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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가던 18세 소녀 폰 빼앗은 前야구선수 "시간 보려했을 뿐"

중앙일보 2021.02.08 20:17
여성의 휴대전화를 빼앗은 전 고교야구 선수에게 징역 2년이 선고됐다. [뉴스1]

여성의 휴대전화를 빼앗은 전 고교야구 선수에게 징역 2년이 선고됐다. [뉴스1]

길가는 여성을 인적이 드문 곳으로 끌고 가 휴대전화를 빼앗은 혐의로 기소된 A(33)씨에게 징역 2년이 선고됐다.

 
대구지법 형사11부(김상윤 부장판사)는 "건장한 체격의 남성이 길가는 여성 피해자들의 팔을 기습적으로 강하게 잡아당겨 빼앗으려고 한 만큼 강도의 고의를 충분히 입증할 수 있다"며 이같이 선고했다고 8일 밝혔다.  
 
고교시절 야구 선수 생활을 한 A씨는 지난해 7월 19일 오전 1시 경북 경산의 한 도로에서 B(18)양을 인적이 드문 곳에 데려가 휴대전화를 빼앗았다.  
 
그는 40분 뒤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C(33)씨의 전화를 빼앗으려 했지만 저항에 부딪혀 미수에 그쳤다.  
 
A씨는 재판에서 "시간을 확인하기 위해 휴대전화를 보려 했을 뿐 강도의 고의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범행을 부인하며 반성하지 않는 점, 여러 차례 처벌받은 경력이 있는 점"등을 양형 이유로 밝혔다.  
 
이해준·김정석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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