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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 인턴 합격 소식에…관계 없는 진주 한일병원 홈페이지 마비

중앙일보 2021.02.04 17:57
진주 한일병원 홈페이지가 마비되면서 내걸린 안내문구. [사진 홈페이지 캡쳐]

진주 한일병원 홈페이지가 마비되면서 내걸린 안내문구. [사진 홈페이지 캡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가 한국전력 산하의 한일병원 인턴 모집 전형에 합격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 병원과 이름이 같은 진주의 한일병원이 애꿎은 피해를 보고 있다.
 
4일 진주한일병원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현재 인터넷 홈페이지가 접속이 안 되고 있다. 해당 홈페이지를 클릭하면 ‘해당 사이트는 일일 데이터 전송량을 초과하여 ‘사이트가 차단되었다’는 안내 문구가 나온다. 
 
진주 한일병원은 조민씨 인턴 지원과는 전혀 관련이 없는 병원이다. 하지만 네이버 등에서 이름으로 검색하면 진주 한일병원이 노출돼 이곳으로 접속자 수가 몰리면서 이런 피해를 보고 있는 것으로 병원 측은 보고 있다. 진주 한일병원 관계자는 “오전까지는 홈페이지가 접속되었는데 오후부터 갑자기 안 되고 있다”며 “조민씨의 인턴 합격 여부를 묻는 전화도 많이 와 여기에 응대한다고 병원 관계자들이 애를 먹었다”고 말했다.
 
반면 조민씨가 인턴 지원을 한 것으로 알려진 서울 도봉구 쌍문동에 위치한 한일병원 홈페이지는 현재 정상적으로 접속이 되고 있다. 조민씨는 이 병원이 4일 발표한 ‘2021년도 전공의(인턴) 1차 후기 모집’ 합격자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한일병원 측은 인턴 합격 여부는 개별 통보 사항이어서 알려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지난 3일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회장은 조민씨가 한일병원 인턴에 지원한 제보를 받고 한일병원 측에 “조민의 인턴 자격을 박탈해 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임 회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일병원장 앞으로 작성한 항의 공문을 올리며 “서울중앙지법은 조민의 어머니 정경심에 대한 판결문에서 조민이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학 시 제출한 자기소개서와 증빙서류가 허위라는 사실을 인정했다”며 “부산대학교의전원에 부정 입학한 조민은 의사 자격이 없으며, 환자를 돌볼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진주=위성욱 기자 w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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