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접종 후 확진율 떨어져”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코로나19 백신이 앞으로 몇년간 필요할 수 있다”며 “독감 백신과 유사해 변이가 발생할 때마다 백신을 다시 접종해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백신 효능에 대한 긍정적 결과도 잇따르고 있다. 이날 BBC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 보건부는 백신 2회 접종을 완료한 후 일주일이 지난 60세 이상 인구 약 75만 명 중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531명(0.07%)이라고 밝혔다. 이 중 입원할 정도의 증상을 보인 환자는 38명이었고, 사망한 사람은 3명이었다. 반면에 백신이 효과를 발휘하기 전 이 연령대에서 70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왔고, 이 중 위·중증 환자는 700명, 사망자는 307명이었다고 BBC는 전했다.
이스라엘 의료관리기구 마카비는 두 번째 백신을 맞은 지 일주일이 지난 24만8000명 가운데 66명(0.03%)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는 연구결과도 내놓았다. 마카비는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90만 명을 대조군으로 감염률을 비교한 결과 동일 기간 중 125배나 많은 8250명(0.9%)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임선영·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