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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밤 수도권 최대 15㎝ 눈폭탄…"퇴근길 서두르세요"

중앙일보 2021.02.03 11:34
지난달 18일 대전 서구에서 시민들이 눈을 피해 발길을 재촉하고 있다. 뉴스1

지난달 18일 대전 서구에서 시민들이 눈을 피해 발길을 재촉하고 있다. 뉴스1

절기상 입춘(立春)인 3일 밤 수도권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최대 15㎝에 이르는 폭설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북서쪽에서 다가오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오늘 저녁부터 내일 새벽 사이에 수도권에 많은 눈이 내리겠다”고 3일 예보했다. 눈은 퇴근 시간인 오후 6시쯤 수도권과 강원 영서, 충남 북부에서부터 내리기 시작해 밤에 그 밖의 중부지방과 전북, 경북 북부로 확대되겠다. 이 눈은 4일 새벽까지 이어지겠다. 전남과 경북 남부 내륙, 경남 서부 내륙, 제주도에도 4일 새벽에 비 또는 눈이 오는 곳이 있겠다.
 
특히 밤 9시부터 자정 사이에 대기 불안정으로 인해 구름대가 높게 발달하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집중되겠다. 강한 바람과 지형적인 영향을 받는 경기 동부와 강원도에는 최대 15㎝에 이르는 매우 많은 눈이 쌓일 전망이다.
 
서울과 경기 서부, 충북 북부, 경북 북동 산지에는 3~10㎝의 눈이 내리겠고, 충남과 충북 남부, 전북, 전남 북동 내륙, 경북 내륙, 경남 서부 내륙에는 1~5㎝가량 눈이 쌓이겠다. 
 
이에 따라, 3일 저녁을 기준으로 서울과 인천, 경기, 강원 영서 지역에, 3일 밤에는 경북 북동 산지와 충북 일부 지역에 대설 예비특보가 내려졌다.
 
박이형 기상청 통보관은 “따뜻한 남서풍이 들어오면서 찬공기와 충돌하는 지역인 서울 동부와 경기 동부, 강원 내륙을 중심으로 눈구름이 강하게 발달하겠고, 지대가 높은 곳에도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며 “본격적으로 눈이 내리기 전에 퇴근 시간을 좀 더 앞당기는 게 좋다”고 말했다.
 

낮에 잠시 기온 올랐다가 다시 추워져

따뜻한 남서풍이 불면서 낮 기온은 강원 산지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이 영상권을 회복하겠다. 서울은 한낮에 영상 1도를 기록하겠고 전국이 0~7도의 분포를 보이겠다.
 
하지만 눈이 내리고 밤사이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4일은 아침 기온이 강원 내륙과 산지는 -10도, 그 밖의 중부지방은 -5도 안팎으로 떨어지는 곳이 많겠다. 이로 인해 내린 눈 또는 비가 얼어 빙판길이 되거나 이면도로나 골목길에는 눈이 쌓이는 곳이 많을 것으로 보여 주의해야 한다. 
 
기상청 관계자는 “밤사이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내린 눈 또는 비가 얼어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많겠고, 중부지방에서는 터널의 입출구간 기상 상황이 달라질 수 있으니, 차량운행 시 충분한 안전거리 확보 등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천권필 기자 feeli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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