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2020년 담배 판매량 추이. 2017년 5월 이후 궐련형 전자담배, 2019년 5월 이후 CSV 전자담배, 2019년 7월 이후 연초고형물 전자담배 판매량 포함. 기획재정부
담배 제세부담금이 증가한 이유는 담배 소비 자체가 늘었기 때문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지난해 담배 판매량은 35억9000만갑으로 전년 대비 4.1% 증가했다. 기재부는 “해외여행이 급감하며 면세 담배 수요가 국내 담배 시장으로 흡수됐다”고 분석했다.
월평균 담배 판매량은 담뱃갑에 경고 그림을 넣은 2016년 이후 감소 흐름(2017년 2억9400만갑→2018년 2억8900만갑→2019년 2억8700만갑)을 이어오다 지난해(2억9900만갑) 다시 반등했다. 연간 판매량은 담뱃값을 2000원 올리기 전인 2014년과 비교해 17.7% 줄었다. 기재부 관계자는 “2015년 담뱃세 인상 등 금연정책의 효과는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세종=임성빈 기자 im.soungbin@joong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