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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맞고 이상 반응 땐, 진료비·간호비 보상…5년 내에 신청하면 심의 거쳐 결정

중앙일보 2021.01.29 00:02 종합 4면 지면보기
2월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한국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얀센·화이자·모더나 등 네 종류의 백신을 계약했다. 각 백신은 접종 횟수나 유통·보관 방식, 이상 반응 등에서 조금씩 차이가 있다.
 

화이자·모더나·아스트라 제품
흔한 부작용은 두통·피로·근육통

먼저 접종 횟수의 경우 한 차례만 맞아도 되는 것은 얀센뿐이다. 나머지 3개 백신은 모두 2회 접종해야 한다. 1차와 2차 접종 사이의 간격은 화이자가 21일, 아스트라제네카와 모더나는 28일을 권장한다.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 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 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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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반응도 조금씩 다르다. 화이자는 16세 이상 임상시험 참여자 4만3448명을 관찰했는데, 가장 흔한 증상은 접종 부위 통증(84.1%)이었다. 이어 피로감(62.9%), 두통(55.1%), 근육통(38.3%), 오한(31.9%), 관절통(23.6%) 등의 순이었다.  
 
모더나는 18세 이상 임상시험 참여자 3만351명을 관찰했다. 화이자와 마찬가지로 접종 부위 통증(92.0%)이 가장 많았고 피로감(70.0%), 두통(64.7%), 근육통(61.5%), 관절통(46.4%), 오한(45.4%), 구역질·구토(23.0%) 등의 증상을 보였다.
 
아스트라제네카의 이상 반응과 관련해 공개된 조사 결과는 화이자·모더나만큼 구체적이진 않다. 19세 이상 임상시험 참여자 2만3745명을 관찰한 결과 접종 부위를 누를 경우 통증(60% 미만)이 제일 많았다. 접종 부위 통증·두통·피로감(50% 미만), 근육통·권태감(40% 미만), 발열·오한(30% 미만), 관절통·구역질(20% 미만) 등이 뒤를 이었다.
 
백신 공급 시기. 그래픽=김현서 kim.hyeonseo12@joongang.co.kr

백신 공급 시기. 그래픽=김현서 kim.hyeonseo12@joongang.co.kr

얀센의 자료는 보건당국이 아직 확보하지 못했다고 한다. 정부는 이상 반응으로 인한 국민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접종 인원과 이상 반응 신고 현황 등 관련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예방접종 안전관리체계를 마련하고 해외 동향 등을 분석할 예정이다.
 
예방접종에 의한 피해가 인정되면 기존 ‘예방접종 피해보상제도’에 따라 정부가 보상한다. 인과성 여부는 역학조사와 피해 사례 조사, ‘예방접종 피해보상 전문위원회’ 심의 등을 통해 판단한다. 신청 기간은 예방접종 후 이상 반응이 발생한 날로부터 5년 이내이며, 신청일로부터 120일 안에 심의 후 결정한다. 보상 내용은 진료비, 병간호비, 장제비, 사망·장애 일시보상금 등이다.
 
한편 유럽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65세 이상 접종자에겐 효과가 없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독일 슈피겔지는 27일(현지시간) 유럽의약품청(EMA)이 29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사용을 승인하며 65세 이하에게만 접종을 권고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백신 종류별 특성. 그래픽=김영희 02@joongang.co.kr

백신 종류별 특성. 그래픽=김영희 02@joongang.co.kr

에머 쿡 EMA 청장은 지난 26일 유럽의회 보건위원회에서 “특정 연령대에 초점을 맞춰 사용을 승인하자는 결론이 나올 가능성도 있고, 보다 넓은 연령대를 대상으로 하자는 결론이 나올 수도 있다”고 답변했다.
 
한국이 확보한 백신 수량은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한 1000만 명분과 개별 계약한 4종의 백신을 더해 약 5600만 명분이다. 이 중 가장 빠른 접종이 예상되는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다. 현재 허가신청 단계에 있고, 다음달 접종을 시작할 계획이다. 얀센과 모더나는 2~4분기, 화이자는 3~4분기로 예정돼 있다.  
 
이태윤 기자 lee.tae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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