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비핵화 등 안보협력 확인
한·중 전화회담 이틀 만에 이뤄져
“의식한 것 아니냐” 일부 관측에
청와대 “성격이 다른 통화” 일축
하지만 청와대는 이런 관측을 일축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시 주석과는) 신년 인사 차원에서 통화한 것이고, 바이든 대통령과 있을 통화는 성격이 다르다”며 “바이든 대통령과는 취임 축하 통화를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28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전화 회담을 설명하는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연합뉴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101/29/1b8ca5e3-81cc-4738-9570-085bc2bb9af4.jpg)
28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전화 회담을 설명하는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연합뉴스]
북한 핵 문제와 일본인 납치자 문제도 주요 의제로 다뤘다. 백악관은 두 정상이 중국과 북한을 포함해 역내 안보 문제를 논의했으며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납북자 문제의 조기 해결 필요성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일본 총리 관저도 “안보리 결의에 따라 북한의 비핵화가 실현되도록 미·일이 긴밀히 연계해 나가기로 했다”고 확인했다.
양국 정상은 미국·일본·호주·인도 간 협력을 추가로 증진하는 데에도 의견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이들 4개국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 견제를 위해 꾸린 ‘쿼드(Quad)’ 참여국이다. 미국은 한국에 쿼드 참여를 요청해 왔다.
한편 NHK방송은 이번 전화 회담에서 두 정상이 서로를 이름인 “조”와 “요시”(스가 총리의 이름인 요시히데의 준말)로 각각 부르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도쿄=이영희 특파원, 서울=강태화 기자 misquick@joong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