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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동물원서 코로나19 증상 보인 고릴라들, 완치 전망

중앙일보 2021.01.27 01:29
미국 샌디에이고 동물원에서 일부 고릴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증상을 보였다. [AP=연합뉴스]

미국 샌디에이고 동물원에서 일부 고릴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증상을 보였다. [AP=연합뉴스]

영장류 최초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알려진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소재 동물원의 고릴라들이 완치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미국 샌디에이고 동물원에서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던 고릴라들은 몇 주 이내 완치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최근 이 동물원에 있는 고릴라 8마리는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인 바 있다. 앞서 이 동물원 관리직원 1명이 코로나19 확진을 받았었고, 현지 언론은 이 직원에 의해서 고릴라들이 코로나19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이후 수의사들은 고릴라들을 면밀히 관찰했다. 한 고령의 고릴라에 대해서는 항생제와 심장약 등이 처방됐고, 치료를 받은 이후 활동적이 됐다는 게 동물원 관계자 측 설명이다.
 
아울러 동물원 관계자들은 고릴라들의 배설물을 검사했고, 더 이상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오지 않았다고 AP통신은 보도했다.
 
해당 동물원의 리사 피터슨 원장은 “고릴라들에게서 더는 무기력함과 기침·콧물 증상을 볼 수 없었다”며 “반환점을 돈 것 같다”고 말했다.
 
고릴라 중 일부는 코로나19 백신을 맞을 예정이다. 고릴라들에게 사용될 백신은 인간에게 허용되지 않는 품목이다.
 
피터슨 원장은 “백신 접종으로 고릴라들이 병에 걸리지 않도록 예방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나운채 기자 na.unch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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