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건강한 가족] “인공수정체 선택, 조기 진단이 백내장 수술 만족도 좌우합니다”

중앙일보 2021.01.25 00:05 건강한 당신 2면 지면보기

[인터뷰] 성종현 존슨앤드존슨 서지컬 비젼 대표

 
백내장 수술은 의료기기의 발전과 함께 진화했다. 레이저가 도입되며 정교함이 향상됐고, 다초점 인공수정체의 개발로 시력의 제한은 사라졌다. 글로벌 안과 기업인 존슨앤드존슨 서지컬 비젼은 지난 수십 년간 백내장 ‘맞춤 치료’의 청사진을 제시해 왔다. 인공수정체의 품질을 향상하는 한편 백내장 등 안구 질환의 인식 개선을 위한 캠페인을 통해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 성종현 대표에게 백내장 치료의 만족도를 높이는 방안을 들었다.
성종현 존슨앤드존슨 서지컬 비젼 대표는 “백내장 등 눈 건강을 위협하는 안 질환 인식 개선을 위해 ‘눈치백단 캠페인’을 꾸준히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동하 객원기자

성종현 존슨앤드존슨 서지컬 비젼 대표는 “백내장 등 눈 건강을 위협하는 안 질환 인식 개선을 위해 ‘눈치백단 캠페인’을 꾸준히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동하 객원기자

 
인공수정체 선택이 중요한 이유는.
 
“백내장은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한 뒤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수술로 치료한다. 한 번 삽입한 인공수정체는 주변 조직에 유착해 재수술 시 안구 조직 손상 등 합병증이 발생할 위험이 크다. 처음부터 평생 사용한다는 생각으로 라이프스타일이나 주사용 시력, 품질 등을 두루 고려해 인공수정체를 선택해야 한다.”
 
종류가 다양한데.
 
“인공수정체는 초점의 개수에 따라 단초점과 다초점으로 나뉜다. 초점이 하나인 단초점은 근거리·원거리 둘 중 하나만 잘 보여 수술 후에도 돋보기·안경을 써야 한다. 다초점은 초점 거리별로 근거리·중간거리·원거리 시력을 선택해 교정할 수 있다. 원거리와 난시를 함께 교정하거나, 중간거리 시력을 확보해 백내장과 노안을 동시에 치료하는 것도 가능하다. 예컨대 같은 직장인이라도 실내 작업이 많으면 문서·컴퓨터 작업이 수월한 근거리·중간거리를, 운전이 필수라면 내비게이션·신호등을 잘 볼 수 있는 중간거리·원거리 시력을 확보하는 방법으로 치료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
 
중간거리 시력이란 말이 생소하다.
 
“중간거리는 손이 닿는 거리(60~70㎝)로 스마트폰·TV·컴퓨터 등 디지털 기기를 사용할 때 가장 많이 요구되는 시력이다. 낙상 등 사고를 예방하는 데도 필수적이다. 최근 젊은 나이에 노안이 오거나 운동·쇼핑·요리 등 여가활동을 즐기는 중장년층이 늘면서 중간거리 시력에 대한 요구가 점차 커지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국내 출시된 중간·원거리 시력 교정용 렌즈 ‘테크니스 아이핸스’의 경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서도 임상 1만 건을 달성하기도 했다.”
 
인공수정체는 어떻게 만들어지나.
 
“인공수정체는 대부분 아크릴을 이용해 제작된다. 아크릴은 재질 특성에 따라 물을 좋아하는 ‘친수성’과 반대인 ‘소수성’으로 나뉜다. 대부분의 인공수정체가 제작이 편하고 생산 비용이 낮은 친수성 재질로 만들어지는데, 물로 채워진 눈 안에서 표면이 변화해 향후 시력이 떨어지는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소수성 재질의 인공수정체는 안전성이 높지만 업체 입장에서 생산 시간·비용 부담이 큰 편이다. 이를 보완하려 소수성 아크릴을 틀에 부어 굳히거나 기계로 찍어내는 곳이 많다. 반면에 우리 회사의 ‘테크니스’ 인공수정체는 모두 레이저로 하나하나 정교하게 깎아 제작되고 있다.”
 
그런 방식을 택한 이유는.
 
“대량 생산하는 경우 아크릴이 식는 과정에 미세한 구멍이 발생하는데, 시간이 지나 이 구멍에 물이 스며들면 빛의 산란이 발생하고 시력의 질이 떨어질 수 있다. 틀에 찍어내지 않고 한 개씩 깎아 만들면 이런 문제를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자동차의 옵션이 아무리 좋아도 차체가 약하면 소용이 없듯, 인공수정체도 초점거리만큼 렌즈 자체의 품질이 중요하다. 단초점 렌즈에서 아이핸스·심포니·시너지 등 다초점 렌즈까지 테크니스 렌즈가 20년 넘게 의료진과 대중에게 인정받는 것도 제품의 질을 우선적으로 추구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본인이 백내장인 줄 모르는 환자도 많다.
 
“백내장은 매우 천천히 진행돼 스스로 눈치채기가 쉽지 않다. 일상생활이 불편할 정도로 시력이 떨어지거나, 낙상 등 안전사고를 경험하고서야 치료에 나서는 환자가 많다. 백내장은 진단 즉시 수술해야 하는 질환은 아니다. 다만 심할수록 수술이 까다롭고, 시간을 들여 자신에게 맞는 렌즈를 선택하는 게 어렵기 때문에 백내장 역시 조기 진단·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존슨앤드존슨 서지컬 비젼이 백내장 인식 개선을 위한 ‘눈치백단 캠페인’을 진행하게 된 배경이다.”
 
캠페인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려준다면.
 
“‘눈치백단 캠페인’은 고령 사회에 주목해야 할 눈 질환과 정기 검진·조기 치료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된 캠페인이다. 첫 번째 주제는 ‘백내장’으로 50대 이후 고위험군과 그들의 자녀에게 백내장을 눈치챌 ‘단서’를 알려주는 게 목표다. 온라인 자가 테스트나 의심 증상을 담은 유튜브 영상 등 다양한 방식으로 관련 정보를 전달할 계획이다. 앞으로 안구건조증 등 다양한 눈 질환으로 캠페인을 확장해 갈 예정이다.”
 
박정렬 기자 park.jungryul@joongang.co.kr
공유하기

중앙일보 뉴스레터를 신청하세요!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