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온라인 거래 피해 분석
작년 항공여객운송 피해 가장 많아
온라인 플랫폼 분쟁도 5년간 1만건

항공권 환불·위약금 피해 상담 건 수. 그래픽=김은교 kim.eungyo@joongang.co.kr
최근 5년간 피해구제 신청 사건 중 주요 아홉 개 온라인 플랫폼 사업자(11번가·네이버·옥션·위메프·인터파크·G마켓·쿠팡·카카오·티몬) 관련 분쟁은 1만947건(16%)이었다.
이 중 자료 미흡이나 판매자 신원정보 미상, 판매자 연락 두절 등으로 소비자에게 보상 처리가 이뤄지지 않은 경우는 4464건(41%)에 달했다. 소비자원은 주식투자 서비스(17%), 의류 용품(21%) 등에 비해 온라인 거래에서 피해구제 미합의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고 전했다.
위해 물품 거래 관련 피해구제 신청 건수도 최근 5년간 1074건이 접수됐지만 52%가 피해 보상을 받지 못했다. 해외 사업자 관련 피해구제 신청 건수도 같은 기간 1500건이 접수됐지만 48%는 보상 처리가 되지 않았다.
소비자원은 “플랫폼 운영 사업자들이 입점 판매자에 관한 신원정보 제공, 입점 판매자와 소비자 간의 중재 등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는 것과 함께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며 “해외 사업자의 경우 본사를 대리하는 국내 대리인을 두고 소비자 분쟁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하는 제도 등을 도입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병준 기자 lee.byungjun1@joong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