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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백악관 “북핵 심각한 위협, 새 전략 채택할 것”

중앙일보 2021.01.25 00:02 종합 10면 지면보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행정부가 북한 핵 문제와 관련해 동맹과 긴밀한 협의 아래 철저한 검토를 진행하겠다면서 ‘새로운 전략’이란 단어를 사용했다.
 

바이든 행정부, 대북 정책 재검토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22일(현지시간) 언론 브리핑에서 미국의 대북 정책에 관한 질문에 “미국과 동맹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한 새로운 전략을 채택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키 대변인은 “대통령의 관점은 의심의 여지 없이 북한의 핵탄두 미사일, 다른 확산 관련 활동이 세계의 평화와 안전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글로벌 비확산 체제를 훼손한다는 것”이라며 “우리는 분명히 북한 억제에 중대한 관심을 여전히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지명자가 지난 9일 청문회에서 “우리가 하려는 첫 번째 일은 (대북 정책과 관련한) 전반적 접근법을 다시 살펴보는 것”이라고 답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 정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면서 새로운 해법을 모색하겠다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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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정부는 새로운 전략을 추진하면서도 북한의 철저한 비핵화를 목표로 하는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 방침을 그대로 유지할 전망이다. 일본 교도통신은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이 24일 기시노부오(岸信夫) 일본 방위상과 전화 회담에서 (CVID) 방침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반면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8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북·미 및 남북 대화는 트럼프 정부에서 이뤘던 성과를 계승해서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계승’을 말했지만, 바이든 행정부는 ‘새로운 전략’을 공식화하며 해 북한 비핵화를 둘러싸고 한·미 간 인식 차를 보였다.
 
정진우 기자 dino8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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