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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재정건전성 집단자살 방치"···원희룡 "품격 지켜라"

중앙일보 2021.01.24 11:06
원희룡 제주도지사. 사진 제주도의회

원희룡 제주도지사. 사진 제주도의회

원희룡 제주지사가 24일 이재명 경기지사를 겨냥해 "최소한의 품격을 지키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지사가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재정건전성을 강조하는 일을 집단 자살에 비유한 것을 비판하면서다.
 
원 지사는 이날 페북을 통해 "이 지사는재정건정성이 '집단자살'을 방치하는 것"이라고 한 것에 대해 "이 정도면 토론이 아니라 협박"이라고 날을 세웠다.
 
원 지사는 확대재정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하면서도 "그러나 같은 돈이라도 정말 필요한 분에게 효과적으로 쓰고 지속가능성을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세금 내는 국민과 장래에 세금을 부담할 미래세대에 대한 기본 책임이다. 그 내용과 방법에 대해서는 깊은 고민과 논의를 거친 계획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집단자살'이라는 언어의 상대방은 홍남기 부총리나 정세균 총리만이 아니다. 지휘계통으로서 문재인 대통령에게도 '집단자살 방치'를 반박해보라고 공격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 지사가 입만 열면 되풀이하는 대로 무차별적으로 10만원씩 지역 화폐로 뿌린다고 해서 집단 자살이 방지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집단자살 방지가 목적이라면 피해가 크고, 한계상황에 처한 사람에게 맞춤형으로 실효성 있게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저출산이 집단자살이라는 표현에 동의할 수 없다"며 "결혼과 비혼, 임신 및 출산 육아는 자신의 인생에 대한 선택이고 전략이다. 저출산 문제는 이미 태어난 아이들을 잘 도보는 사회, 모든 국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응원하는 국가를 만드는 것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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