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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0명 무급휴업 들어간 강원랜드…‘신의 직장’ 일자리도 위태

중앙일보 2021.01.20 17:45
강원랜드가 직원 1900여명에 대한 무급휴업에 들어갔다. 한국마사회는 올해만 직원 약 200명을 내보냈다. 정부가 올해도 공공부문 채용을 늘리겠다고 나서고 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으로 경영난에 빠진 공기업들은 고용을 줄이고 있다.

 
지난해 강원랜드 카지노에서 방역 전문업체 직원이 소독을 하고 있는 모습. 강원랜드=뉴스1

지난해 강원랜드 카지노에서 방역 전문업체 직원이 소독을 하고 있는 모습. 강원랜드=뉴스1

강원랜드는 지난달 29일부터 1월 31일까지 직원 1900여명을 대상으로 무급휴업을 실시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무급휴업에 들어간 직원들의 생계 보호를 위해 강원랜드는 지난 18일 이사회를 열어 무급휴업 대상자에게 기본급의 70%를 지원금으로 지급하기로 의결했다. 오는 31일 이후에는 2주 단위로 ‘직원 생계지원 대책 마련 위원회’를 열어 지원금 추가 지급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강원랜드의 주력 사업인 카지노는 지난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으로 정상 영업한 날이 53일에 그친다. 지난달 8일부터 다시 휴장에 들어간 카지노에서만 하루 평균 약 10억원의 매출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까지 강원랜드는 456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공기업 중 처음으로 인력 구조조정안을 냈던 마사회도 마찬가지다. 정규직인 경마 지원직(4958명)은 지난해 대비 197명 감소했다. 마사회 관계자는 “인위적인 직원 감축이 아니라 정년퇴직 등 퇴직자 자연감소분을 다시 채우지 않는 방식으로 인원을 줄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로 경마 수익이 급감한 마사회는 70년 역사상 첫 적자라는 지난해 성적표를 받아들 것으로 보인다. 마사회는 지난해에만 약 4600억원의 영업손실을 낸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세종=임성빈 기자 im.soung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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