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기부금 세액공제율 올린다
3차 긴급재난지원금의 하나로 지난 11일 지급을 시작한 소상공인 버팀목 자금(100만~300만원)은 설 전에 대상자의 90% 수준인 약 250만명에게 지원을 마칠 예정이다. 특수형태근로종사자(특고)ㆍ프리랜서 중 긴급고용안정지원금을 신규 신청한 5만명도 다음 달 안에 100만원을 받을 수 있다. 이전 고용안정지원금을 받은 적이 있는 특고ㆍ프리랜서(65만명)에 대한 지급(50만원) 절차는 이미 마무리 단계다.
법인택시 기사 8만명을 대상으로 한 소득안정자금(50만원) 지급도 곧 시작한다. 방문ㆍ돌봄서비스 종사자(44만명)와 방과후 학교 강사(6만명) 중 9만명에게도 다음 달 중 생계지원금이 50만원씩 나간다.
기초생활수급자ㆍ차상위계층 등 저소득 5만3000가구에 지급하는 연탄쿠폰 금액은 가구당 47만2000원에서 50만2000원으로 3만원 올린다. 쿠폰 지원 대상에는 소년소녀 가장을 추가했다. 국고로 지원하는 장애인ㆍ노인ㆍ노숙인 거주시설에 난방기기를 보급하고 가출청소년 약 1800명에게 패딩점퍼 등 20만원 상당의 패딩 방한용품을 지원한다.
택배 ‘늦어도 괜찮아’ 캠페인
정부는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과 작황 부진 등으로 가격이 올라간 농ㆍ축산물 성수품의 공급량을 늘릴 계획이다. 특히 수입 달걀에 붙는 관세율을 0%로 낮춘다. 오는 6월까지 한시적으로 최대 5만t까지 무관세 수입이 가능하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근 3차 확산이 점차 진정되는 모습이지만, 최근 AI와 기록적 한파 등으로 지역경제ㆍ고용ㆍ물가 등에 어려움이 가중될까 우려된다”며 “설이 3주 앞으로 다가온 만큼 정부는 민생ㆍ지역경제 안정을 지켜내겠다”고 말했다.
세종=임성빈 기자 im.soungbin@joong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