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인당 1400달러 현금 지급
실업수당 400달러로 확대 추진
“금융위기 당시 얻은 교훈 반영”

키워드로 본 바이든 경제 정책. 그래픽=신재민 기자 shin.jaemin@joongang.co.kr
‘오바마의 경제교사’로 불리는 제이슨 퍼먼 하버드대 교수는 뉴욕타임스(NYT) 인터뷰에서 “이번 부양책은 바이든이 세계 금융위기 당시 얻은 교훈을 모두 담았다”고 말했다. 대규모로 대놓고 직접 돈을 쥐여주고 이해하기 쉬운 정책을 구사한다는 것이다. 이는 세계 금융위기 당시 부양책이나 정책이 노동자보다 금융 위주로 마련되면서 불평등이 확대됐다는 문제의식 때문이다.

바이든 경제팀은 누구?. 그래픽=신재민 기자 shin.jaemin@joongang.co.kr
그 이론적 바탕이 옐런이 2016년 언급한 ‘고압경제론’이다. 대규모 부양책으로 위축된 수요를 자극해 성장률 회복을 끌어내고, 경기의 추가 하락을 막는 것이다. 강력한 부양책이라는 ‘고압’을 가하는 이유는 이른바 ‘이력(履歷) 효과’ 때문이다. 경기 위축이 반복되면 가계나 기업 등 경제 주체가 성장에 대한 확신을 잃고, 그 결과 실제 성장이 위축돼 잠재성장률에 미치지 못하는 현상이다. 일본의 ‘잃어버린 10년’과 같은 상황이다.
하현옥·이승호 기자 hyunock@joong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