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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오늘 최대 5명 장관 바꾼다…여성 발탁 막판 저울질

중앙일보 2021.01.20 00:02 종합 10면 지면보기
문재인 대통령이 이르면 20일 최대 5개 부처 장관을 교체하는 개각을 할 것이라고 여권 핵심 인사가 19일 말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9일 “내일(20일) 모레(21일) 사이에 개각이 있을 것으로 안다”며 이를 확인했다.
 

박영선 후임 강성천·정승일 거론
문체부, 원혜영 부인 안정숙 물망
산업부엔 야당 김성식·김관영도

교체 1순위는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가 예고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다. 박 장관은 19일 저녁 방송에 출연해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출마를 기정사실화했다. 박 장관의 중기부 외에 산업통상자원부, 해양수산부, 농림축산식품부, 문화체육관광부가 개각에 포함될 전망이다.
 
박 장관의 후임에는 강성천 현 차관이 거론되는 가운데 정승일 전 산업부 차관의 이름도 나온다. 관료 출신들이 주로 하마평에 올라 있지만, 초기부터 이름이 거론된 김상헌 전 네이버 대표 등 외부 기업인 출신의 발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이야기도 있다.
 
여권 고위 인사는 통화에서 “박 장관이 당내 시장 후보 경선 참여를 위해 사표를 낼 것으로 보여 정식 장관 취임 때까지 차관의 직무대행 체제가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내부 발탁쪽에 무게를 실었다.
 
여권 관계자는 “여타 부처의 경우 여성 인사의 발탁 가능성이 주목된다”고 말했다. 현재 18개 부처 장관 중 여성은 5명이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 이어 박 장관까지 교체되면 여성은 3명(16.6%)으로 줄어든다. 문 대통령이 공약으로 제시했던 여성 장관의 최소 비율은 30%다.
 
이 때문에 개각 대상 부처마다 여성들의 기용 가능성이 변수로 떠올랐다. 해수부 장관엔 전재수 민주당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되는 가운데 여성인 이연승 한국해양교통안전공사 이사장도 검토 대상에 올랐다고 한다. 문체부 장관에는 나종민 전 1차관과 원혜영 전 민주당 의원의 부인인 안정숙 전 영화진흥위원장의 발탁 가능성 속에 문화부 차관보를 거친 김희경 여성가족부 차관과 양현미 청와대 문화비서관, 여성 영화인 변영주 감독 등 여성 후보들의 이름도 거론됐다. 이밖에 농식품부에는 김병원 전 농협중앙회장과 농민 출신 김현권 전 민주당 의원의 이름이 함께 거론된다. 다만 농식품부의 경우 이번 개각에서 제외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산업부 장관 인선과 관련해선 정치인들의 이름이 많이 나온다. 하마평이 돌았던 민주당 조정식·우원식 의원 외에 여권 관계자들 사이엔 “문 대통령이 탕평 인사 차원에서 김성식·김관영 전 바른미래당 의원의 입각을 검토했다”는 말도 나온다. 이 둘은 산업부 외에 박영선 중기부 장관의 후임으로도 동시에 검토됐다고 한다. 
 
강태화 기자 thk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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