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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형 4차 재난지원금 설 연휴 전 지급

중앙일보 2021.01.20 00:02 18면
원희룡

원희룡

제주도가 올해 설날 이전에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재난지원금을 지급한다. 현재 시행 중인 정부의 3차 재난지원금 지원과 별도로 제주도 자체적으로 집행하는 지원금이다.
 

330억 마련 4만7000여 업체 지원
피해 업종과 소상공인에 집중

제주도는 19일 “제주도의회와 협의해 설 이전에 코로나19 주요 피해 계층을 중심으로 4차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재난지원금은 정부의 3차 지원과 같이 피해계층을 선별해 중점적으로 지원된다.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으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들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과 대책 마련이 방역 못지않게 중요하다”는 게 제주도의 설명이다.
 
제주도는 제주도의회와의 협의를 통해 재난관리기금과 재해구호기금 330억원가량을 지원하기로 했다. 대상은 소상공인 및 관광업 등 4만7000여 업체와 문화예술인 등 개인 3200여 명을 지원하게 된다.
 
이와 관련해 원희룡(사진) 제주지사는 지난 17일 자신의 쇼셜네크워크서비스(SNS)에 “제주는 이미 3차에 걸쳐 자체 재난지원금을 제공한 바 있지만, 상황의 심각성을 고려해 제주도의회와 협의를 거쳐 이번 설 전에 4차 지원금을 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원 지사는 4차 재난지원금 집행과 관련해 “무차별적으로 지원하지 않겠다. 거리두기 방역으로 생존의 막다른 한계에 처한 자영업자 분들께 더 많이 집중 지원할 계획”이라고 했다.
 
원 지사는 그동안 자영업자에 대한 집중 지원에 대한 의견을 지속적으로 밝혀왔다. 지난 16일에는 “집합제한 등으로 큰 고통을 받고 있는 업종과 계층이 생존할 수 있도록 정부 지원에 더해 제주도 차원의 지원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제주도는 1차와 3차 재난지원금을 소득 하위계층이나 소상공인, 일부 피해 업종 등에 대해 집중 지원했다. 지난해 추석을 전후로 지원된 2차 지원에는 모든 도민을 대상으로 10만원을 지급했다. 고경호 제주도 공보관은 “제주도의회와 함께 4차 재난지원금 지급에 대한 세부사항을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주 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지난 18일 자정까지 총 500명이다. 올해 들어 79명이 발생했고, 최근 일주일간 하루 평균 1.5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최충일 기자 choi.choongi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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