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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마다 불끈" 논란 부른 박범계 강의···인권위, 조사 착수

중앙일보 2021.01.19 20:52
차에서 내리는 박범계 법무장관 후보자. 연합뉴스

차에서 내리는 박범계 법무장관 후보자. 연합뉴스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학생들 상대로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강연을 했다는 논란과 관련, 국가인권위원회가 인권침해 여부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19일 파악됐다.
 
박 후보자의 발언이 인권 침해에 해당한다는 취지로 지난 15일 진정을 접수한 시민단체 법치주의 바로세우기 행동연대(법세련)는 이날 인권위가 담당 조사관을 배정하고 본격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박 후보자는 지난 2012년 4월 총선에서 당선된 이후, 자기 아들이 다니던 대전 서구의 한 고등학교에서 진행된 ‘청렴교육 특강’에 연사로 나서 학생들에게 “아침마다 뭔가 불끈불끈하지? 밤마다 부르르 떨리고 그러지?”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후보자는 학생들에게 “솔직히 얘기해 봐라. 나는 솔직한 얘기로 중학교 3학년 때부터 부르르 떨었다” 등의 발언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법세련 측은 지난 15일 박 후보자에 대한 진정을 인권위에 접수하면서 더불어민주당이 박 후보자를 당 윤리위원회에 회부하고, 재발 방지 대책 등을 마련할 것을 권고해달라고 촉구했다.
 
당시 법세련 측은 “이같은 발언들은 성적 수치심을 유발해 학생들의 헌법상 인격권을 훼손한 것으로 인권 침해에 해당한다”며 “특히 예민한 사춘기를 겪는 학생이나, 부끄러움을 많이 타는 학생들은 매우 불쾌하고 정신적 고통을 받았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명백한 인권 침해”라고 주장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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