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더오래]남편 용돈 매주 쪼개주는 딸…“사우는 복덩이 뒀네”

중앙일보 2021.01.19 13:00

[더,오래] 강인춘의 깍지외할미(4) 

[일러스트 강인춘]

[일러스트 강인춘]

 
여보게 사우, 자넨 복덩어리 꿰어찼어.
 
지 어메 닮아가꼬 새해 초장부터 지 서방 길들이는구먼 그려.

히히히...
 
그려~ 그려~! 으찌 되았든 잘 하는 짓이여.
고로코롬 짜게 자린고비짓 혀야
언능언능 집사고 새끼낳고 때깔좋게 잘 살제.
 
글고, 여보게 사우!
모다 이담에 넘부럽지않게 잘 살자고 하는 짓이여.

긍께 마누라가 용돈 쪼깨준다고 기분 상하지 말어.
어째, 참을 수 있제?
두고 보랑께.

자넨 복덩어리 꿰어 찼어.
근다고 시방 내 딸 자랑질하는 거 아니여.
 
나는 죽었다 깨나도 울 사우편이여.
알제? 내 승깔?
ㅋㅋㅋ...
 
일러스트레이터 theore_creator@joongang.co.kr 
 
 

관련기사

공유하기
강인춘 강인춘 일러스트레이터 필진

[강인춘의 웃긴다! 79살이란다] 신문사 미술부장으로 은퇴한 아트디렉터. 『여보야』 『프로포즈 메모리』 『우리 부부야? 웬수야?』 『썩을년넘들』 등을 출간한 전력이 있다. 이제 그 힘을 모아 다시 ‘웃겼다! 일흔아홉이란다’라는 제목으로 노년의 외침을 그림과 글로 엮으려 한다. 때는 바야흐로 100세 시대가 아닌가.

중앙일보 뉴스레터를 신청하세요!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