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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EDM 프로듀서 인버네스 “강다니엘과 협업 황홀”

중앙일보 2021.01.17 11:00
15일 발매된 인버네스 싱글 ‘스테이트 오브 원더’ 재킷. 앤소니 루소와 강다니엘이 피처링으로 참여했다. [사진 EMA]

15일 발매된 인버네스 싱글 ‘스테이트 오브 원더’ 재킷. 앤소니 루소와 강다니엘이 피처링으로 참여했다. [사진 EMA]

“넌 날 미치게 해/ Yes 빠지게 돼/ I don’t care 모든 것에 대해/ 전부 잊게 돼”  
EDM 프로듀서 인버네스가 15일 발매한 싱글 ‘스테이트 오브 원더(State of Wonder)’에 등장하는 노랫말이다. 싱어송라이터 앤소니 루소와 강다니엘이 피처링에 참여하면서 한국어 가사가 포함된 것. 각각 미국 뉴욕과 LA, 한국 서울에서 작업한 이들의 결과물은 북미 대형 EDM 레이블 몬스터캣을 통해 전 세계에서 동시 발매됐다. 보이그룹 워너원 출신인 강다니엘이 해외 아티스트 곡에 참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5일 발매 새 싱글 ‘스테이트 오브 원더’
강다니엘 ‘마젠타’ 함께 한 인연 이어져
앤소니 루소까지 세 사람 함께 작업해

 
e메일로 만난 세 사람은 “처음부터 끝까지 재미있는 작업이었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인버네스는 “강다니엘이 이 곡을 듣고 함께 하고 싶다고 말했을 때 무척 황홀했다”며 “고민할 필요도 없이 회사에 전화해 이 사실을 알렸다”고 밝혔다. 한국어와 영어 중 어떤 언어로 부를 것인가에 대한 논의가 있었지만 “두 언어가 함께 있는 것이 더 쿨하다”며 밀어붙였다고. 자신이 부를 부분의 가사를 직접 쓴 강다니엘은 “내가 더 편하게 부르고 음악을 더 잘 표현할 수 있게 배려해준 두 사람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한국어와 영어 함께 노래, 더 쿨해”

미국 뉴욕을 기반으로 EDM 프로듀서로 활동 중인 인버네스. [사진 EMA]

미국 뉴욕을 기반으로 EDM 프로듀서로 활동 중인 인버네스. [사진 EMA]

해외 아티스트 곡에 처음으로 피처링에 참여한 강다니엘. [사진 EMA]

해외 아티스트 곡에 처음으로 피처링에 참여한 강다니엘. [사진 EMA]

세 사람의 인연은 지난해 8월 발매된 강다니엘 미니 2집 ‘마젠타’로 거슬러 올라간다. 인버네스는 타이틀곡 ‘깨워’와 수록곡 ‘무비’ 작ㆍ편곡 작업에 참여했고, 앤소니 루소는 ‘웨이브’ ‘플래시’ 등 총 수록곡 6곡 중 4곡을 함께 했다. 앤소니 루소는 강다니엘에 대해 “재능이 무척 뛰어난 친구”라며 “우리 둘 다 안전지대를 벗어나 실험하는 것을 좋아해서 다양한 도전을 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인버네스는 “코로나19로 여러 제약이 있긴 했지만 함께 방법을 찾아나갔다”며 “강다니엘이 한국에서 촬영해 보내준 영상을 활용, 이번 뮤직비디오에 홀로그램 형태로 출연한다”고 밝혔다. 
 
이번 기회를 통해 협업이 더 확대되길 바라는 마음을 밝히기도 했다. 엑소의 ‘러브샷’을 비롯해 NCT 드림ㆍCIXㆍ더보이즈 등 다양한 K팝 그룹과 작업한 앤소니 루소는 “처음에는 음악 팬으로서 K팝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는데 팬덤 문화에 큰 감명을 받았다”며 “K팝은 아티스트와 팬들이 함께 교류하며 하나의 새로운 리그를 만들었다. 존경스럽다”고 밝혔다. 프로듀서로 활동하다 지난해 발매한 ‘캘리포니아’ 등 가수로도 사랑받고 있는 그는 “음악적으로 새로운 도전을 즐기는 터라 다양한 스타일을 지닌 K팝 그룹들과 잘 맞는 것 같다”며 “새로운 것을 시도하길 원하는 팀이라면 누구든 환영”이라고 덧붙였다.
 

“K팝, 팬과 함께 새로운 리그 만들어”

미국 EDM 프로듀서 인버네스와 싱어송라이터 앤소니 루소

미국 EDM 프로듀서 인버네스와 싱어송라이터 앤소니 루소

'스테이트 오브 원더' 뮤직비디오

'스테이트 오브 원더' 뮤직비디오

2016년 데뷔한 인버네스는 “체인스모커스ㆍ카이고ㆍ마시멜로 등 같은 스타들이 등장하면서 EDM도 전 세계적으로 뻗어나가게 됐다. 덕분에 우리 같은 신인들도 기회가 많아졌다”고 했다. “미국ㆍ한국ㆍ유럽 등 지역마다 EDM의 정의는 다르겠지만 이야기가 담긴 음악을 좋아하는 것은 만국 공통일 것”이라며 “그 안에서 함께 춤추고 싶은 음악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2017년 ‘2 U’를 발표한 핑크 슬립이 원밀리언댄스스튜디오와 협업해 큰 호응을 얻은 안무 영상을 예로 들며 “멋진 음악이라면 사이즈나 플랫폼을 막론하고 통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CIX 등과 협업한 그는 “기회가 된다면 레드벨벳이나 엑소의 전 멤버 루한 등과도 작업해 보고 싶다”는 바람을 밝히기도 했다.
 
‘스테이트 오브 원더’로 북미 시장에 첫 출사표를 던진 강다니엘은 “함께 작업하다 보면 의견이 다를 때가 종종 있는데 서로 하고 싶고 또 가고 싶어하는 방향을 잘 이해하고 음악적 취향이 비슷해 큰 어려움이 없었다”며 “내 앨범에 참여해준 작곡가들과 함께 작업한 곡이라 더 의미가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2019년 데뷔 앨범 ‘컬러 온 미’를 시작으로 ‘사이언’ ‘마젠타’ 등 컬러 시리즈를 이어오고 있는 그는 “내 음악을 더 많은 사람에게 들려주고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있기 때문에 지금 당장은 어렵겠지만 해외 활동에 대한 생각과 준비는 열심히 하고 있다”고 전했다.  
 
민경원 기자 story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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