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5일 금융통화위원회 이후 열린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한국은행
이 총재는 최근 코스피 지수 급등에 따른 ‘거품 논란’을 두고 “투자자의 위험추구 성향 정도가 어느 정도로 타당한 것인지 판단하기 쉽지 않다”면서도 “주가 동향을 판단하는 여러 지표를 보면, 최근의 (주가 상승) 속도가 과거보다 대단히 빠르다는 건 사실”이라고 밝혔다.
코스피 급등에 ‘빚투’ 논란...이주열 “면밀히 지켜본다”

15일 서울시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금융통화위원회 전체회의가 열렸다. 한국은행
“우리 경제 복원력 우려할 정도 아니야”

연합뉴스
최근 정치권을 중심으로 논의가 한창 진행 중인 재난지원금의 지급 방식에 대해서는 “개인적인 의견을 얘기한다면 현 상황에서는 선별 지원이 더 적절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정된 자원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쓸 것인가를 고려해야 한다는 차원에서란 이유다. “코로나19 피해가 집중된 어려운 계층에 지원하는 것이 오히려 (지원) 효과가 크고, 그 결과 경기 회복 속도도 빨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기준금리 0.5% 동결…“출구전략은 시기상조”

한미 기준금리 추이. 그래픽=김현서 kim.hyeonseo12@joongang.co.kr
이날 금통위는 현재 연 0.5%인 기준금리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7월 이후 다섯 번째 동결 결정이다.
최근 IT 부문을 중심으로 수출이 회복세를 보이며 국내 경기가 기지개를 켜고 있지만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경제 흐름의 불확실성이 더 크다는 판단이 작용했다. 이 총재는 “국내 경제가 안정적 회복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될 때까지 완화적 통화정책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상언 기자 youn.sangun@joong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