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경시청은 이날 구인·구직 회사 리크루트의 자회사에서 일했던 마루타 겐시로(30·무직)를 준강간 혐의로 체포했다.
그는 지난해 10월 스마트폰 구인·구직 앱으로 알게 된 여대생과 음식점에서 술을 마신 뒤 자택에 데리고 갔다. 이어 여대생에게 수면제를 섞은 음료를 마시게 해 저항할 수 없는 상태로 만든 뒤 준강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요미우리 신문은 마루타가 묵비권을 행사 중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경시청은 용의자가 또 다른 여대생에 대한 준강간 혐의로 두 차례 기소된 전력이 있어 더 많은 피해자가 있을 것으로 보고 조사할 방침이다.
그는 일본 유명 국립대학인 고베 대학 출신이라고 속이고 취업활동 앱에 자신을 '졸업한 선배(OB)'로 등록했다. 하지만 실제로는 이 대학 출신이 아니었다.
![구직중인 여대생에게 도와주겠다며 접근해 준강간한 용의자가 체포됐다. [트위터]](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101/14/dee56097-2adc-4c57-b418-f01c49c6c19d.jpg)
구직중인 여대생에게 도와주겠다며 접근해 준강간한 용의자가 체포됐다. [트위터]
![마루타는 취업 활동 중인 여대생에게 도와주겠다며 접근한 뒤 준강간한 혐의로 체포됐다. [트위터]](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101/14/d0dc3147-41c4-47f8-9bdd-59c8e17f7bae.jpg)
마루타는 취업 활동 중인 여대생에게 도와주겠다며 접근한 뒤 준강간한 혐의로 체포됐다. [트위터]
이렇게 대학 선·후배를 매칭해주는 취업활동 앱을 악용하는 사례에 일본 기업들도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한다.
![마루타는 취업정보 앱 사이트에 자신이 명문대학인 고베대학을 졸업했다고 허위로 기재했다. [트위터]](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101/14/2c27d972-0d3b-4141-af53-eb5845970449.jpg)
마루타는 취업정보 앱 사이트에 자신이 명문대학인 고베대학을 졸업했다고 허위로 기재했다. [트위터]
3년 차 직원은 막상 여대생의 취업활동에는 도움을 주지 않은 채 데이트를 즐기기 위해 앱을 사용했다. 한 기업 측 간부는 "주니어 사원을 직접 만나봤자 취업 준비에 큰 보탬이 되지 않고, 제대로 일을 하는 사원에게는 사실 그럴 틈도 없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서유진 기자 suh.youj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