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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안보리서 "北김정은" 불렀던 서맨사 파워, 美국제개발처장 발탁

중앙일보 2021.01.13 23:44
서맨사 파워 전 유엔대사. [AP=연합뉴스]

서맨사 파워 전 유엔대사. [AP=연합뉴스]

조 바이든 인수위팀이 13일(현지시간) 미국 국제개발처(USAID) 처장으로 서맨사 파워 전 유엔대사를 지명한다고 발표했다.
 

바이든 인수위, 13일(현지시간) "미국의 강력한 목소리" 지명
"NSC 회의도 참가"…빌 번스 CIA국장 등과 외교안보 라인 합류

바이든 당선인은 “파워는 명료한 양심과 도덕성을 갖춘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며 “나는 그의 견줄 데 없는 지식과 지칠줄 모르는 헌신을 익히 알고 있으며, 그의 전문성과 안목은 미국과 전세계를 위해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USAID 처장으로서 그는 취약계층을 구제하고, 인류의 진보와 발전의 새시대를 열며, 미국의 이익을 세계적으로 진전시키기 위한 강력한 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도 “그는 노련한 지도자이자 혁신적 사상가”라며 “미국의 가치와 이상을 대변하는 강력한 목소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수위는 파워 내정자가 바이든 정부의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멤버로도 합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는 “앤서니 블링컨 국무 장관, 린다 토마스 그린필드 유엔대사, 존 케리 기후 특사 등과 함께 외교안보팀을 이루게 됐다”고 덧붙였다. 
 
바이든 당선인은 이에 앞서 빌 번스 전 국무부 부장관을 CIA 국장으로 지명하는 한편 커트 캠벨 전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를 아시아 정책 총괄로 지명했다. 파워 내정자까지 합류하며 오바마 정부의 외교 안보라인이 바이든 정부에서 대부분 현직으로 복귀하게 됐다.
 
2016년 2월 서맨사 파워(가운데) 당시 유엔 대표부 미국 대사가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시험과 관련해 한·미 대표와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AP=연합뉴스]

2016년 2월 서맨사 파워(가운데) 당시 유엔 대표부 미국 대사가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시험과 관련해 한·미 대표와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AP=연합뉴스]

USAID는 미국의 비군사적 해외원조를 관리ㆍ배분하는 부처다. ‘달러 파워’로 미국의 가치관을 전세계에 실현하는 기관이라고도 할 수 있다. 2021년 회계연도 정부 예산안에서 국무부와 함께 410억 달러(약 45조원)의 예산이 배정됐으며, 이중 196억 달러(21조 5000억원)의 단독 예산이 배정돼 있다.  
 
파워 내정자는 2013년부터 2017년까지 미국의 유엔 대사를 지내며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미국 대표를 맡았다. 그 이전에는 NSC에서 대통령 특보 및 다자간 인권담당 선임국장을 맡았다. 기자 출신으로 보스니아ㆍ코소보ㆍ르완다 등의 분쟁 지역에서 취재 활동을 한 경력도 있다. 인권 문제에 특화됐다는 평을 받는다.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그는 유엔대사 시절인 2016년 12월 소집된 안보리 회의에서 북한 인권 문제를 논의하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북한 고위 당국자들의 이름ㆍ직책을 일일이 호명하기도 했다.

 

이유정 기자 uu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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