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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 "올해 경제도 작년처럼 암울하고 매출도 줄 것" 전망

중앙일보 2021.01.13 13:46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이지난해 7월 28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과 조기 종식을 응원하기 위한 '스테이 스트롱' 릴레이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이지난해 7월 28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과 조기 종식을 응원하기 위한 '스테이 스트롱' 릴레이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 연합뉴스

 
중소기업 최고경영자(CEO) 10명 중 9명은 올해 국내 경제상황을 "심각하거나 지난해와 비슷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13일 "중기 CEO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대부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유행한 지난해에 이어 올해 경제상황도 힘들 것이라고 답했다"고 밝혔다. 
 
중기중앙회는 4~7일 411개 중소기업의 CEO를 대상으로 '2021년 경영전망조사'를 실시했다. '심각하다'는 응답이 47.7%, '전년(2020년)과 비슷하다'가 41.8%로 90% 가까이가 부정적으로 답했다. 올해 경제가 양호할 것이란 답은 10.5%로, 중소기업은 10곳 중 1곳 정도에 그쳤다. 
 
중소기업 CEO의 올해 경제전망 조사. 그래픽=박경민 기자 minn@joongang.co.kr

중소기업 CEO의 올해 경제전망 조사. 그래픽=박경민 기자 minn@joongang.co.kr

 
올해 경제상황을 부정적으로 전망하는 이유로는 '코로나19로 인해 내수부진이 지속될 것'(86.7%)이란 답변이 가장 많았다. 이어 '기업규제 중심 법안과 정책'(10.2%), '대․중기 양극화 심화'(3.1%) 순으로 꼽았다. 대외 요인으로는 '전 세계적 성장률 둔화'(75.0%), '수출규제 등 보호무역주의 확산'(13.3%), '미·중 무역분쟁'(7.1%) 등이 뒤를 이었다.  
 
중소기업 CEO 10명 중 3명은 전년 대비 올해 매출액이 '줄어들 것'(37.0%)으로 답했다. '전년과 비슷하다'가 47.4%였고, '증가할 것'는 15.6%에 그쳤다. 올해 경영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대내외 요인(복수응답)을 묻자, 10명 중 7명은 '전반적인 경기심리 회복 여부'(71.0%)를 꼽았다. 이어 '정부의 정책지원 여부'(46.2%), '기업운영요건 충족 여부'(33.6%) 순으로 답했다. 
 
올해 정부 및 국회에 바라는 중소기업 지원정책(복수응답)에 대해선 '내수활성화 지원'(48.2%), '정책금융·세제지원 강화'(43.8%), '기업 활동에 대한 과도한 규제입법 완화'(38.2%), '주 52시간 근무제 보완'(27.5%) 등을 꼽았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내수위축 및 대내외 불확실성 등이 중소기업의 올해 경영전망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경영활동을 옥죄고 있는 경제3법,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주52시간 근무제도 등 규제 법안과 정책들에 대해 정부 차원의 보완 입법 등 정책적 배려와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백민정 기자 baek.min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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