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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북한 당대회 8일만에 폐막…역대 두 번째로 길어

중앙일보 2021.01.13 06:05
5일부터 시작한 당대회가 8일째인 12일 폐막했다. 사진은 지난 10일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한 엿새째 날 당 대표증을 들고 있는 당 중앙위원들. 앞줄 가운데 김정은 당 위원장과 박봉주 당 부위원장(왼쪽부터), 이병철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최용해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 김덕훈 내각총리. 노동신문 홈페이지 캡처

5일부터 시작한 당대회가 8일째인 12일 폐막했다. 사진은 지난 10일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한 엿새째 날 당 대표증을 들고 있는 당 중앙위원들. 앞줄 가운데 김정은 당 위원장과 박봉주 당 부위원장(왼쪽부터), 이병철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최용해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 김덕훈 내각총리. 노동신문 홈페이지 캡처

북한 제8차 노동당 대회가 개회 8일째인 12일 폐막했다.  
 
13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시작한 당대회가 나흘 만에 끝난 지난 7차 당대회보다 두 배 이상 길어진 일정으로 마무리됐다. 12일까지 총 8일간의 일정이었다. 이는 1970년 5차 당대회(12일) 이후 역대 두 번째로 긴 대회 일정이다.
 
8차 당대회를 마무리하며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는 군사력 강화에 대한 의지를 다시 드러냈다.
 
김 총비서는 결론에서 “핵전쟁 억제력을 보다 강화하면서 최강의 군사력을 키우는데 모든 것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노동신문은 전했다. 그러면서 김 총비서는 “모든 부문, 모든 단위에서 국가경제발전의 새로운 5개년계획을 수행하기 위한 구체적인 과업과 방도를 찾고 어김없이 집행해나가야 한다”라고도 덧붙였다.
 
그러나 대미·대남 메시지는 내놓지 않았고, 당 중앙위원회 사업총화 보고 결정서 원문도 공개하지 않았다.
 
신문은 대회 7일 차인 전날(11일) 결정서 초안을 만들기 위한 부문별 협의회가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결정서 채택까지 과정이 길어지고, 절차가 세분화된 것은 북한이 그만큼 새 국가 기조를 설정하는 데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또 이번 당대회를 계기로 국정 운영을 시스템화하려는 움직임의 하나로 읽힌다. 
 
이밖에 노동신문은 북한은 제8차 노동당 대회 폐막 닷새만인 오는 17일 제14기 최고인민회의 4차 회의를 소집할 예정이라고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명의의 공시를 통해 보도했다. 
 
이 회의는 당 대회 결정에 따른 후속조치로, 조직문제,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과 관련한 법령채택문제, 지난해 국가예산집행 결산과 올해 예산에 대한 문제를 다룰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최고인민회의는 우리의 국회 격으로, 전국 각지에서 선출된 대의원이 참석한다. 공시는 또 대의원 등록이 16일에 진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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