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61년간의 생을 마감한 수마트라 오랑우탄 인지. 오리건 동물원에서 60년간 생활한 인지는 세계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오랑우탄이었다고 외신은 전했다. [미국 오리건 동물원 홈페이지]](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101/13/1105c6f9-dcfe-42ed-bece-c545cb115620.jpg)
지난 9일 61년간의 생을 마감한 수마트라 오랑우탄 인지. 오리건 동물원에서 60년간 생활한 인지는 세계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오랑우탄이었다고 외신은 전했다. [미국 오리건 동물원 홈페이지]
보도에 따르면 암컷인 인지는 1960년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에서 태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한 살이던 1961년부터 오리건 동물원에서 생활해 환갑을 넘겼다. 야생에서 오랑우탄은 보통 마흔 살 정도까지 살지만 인지는 기대 수명을 20년이나 넘겼다고 외신은 전했다.
![오리건 동물원이 홈페이지에 올린 인지 추모 영상. 인지는 한 살 때인 1961년부터 오리건 동물원에서 살았다. 흑백 영상은 인지의 어린 시절 모습. [미국 오리건 동물원 홈페이지]](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101/13/a184993f-a3be-4e34-aebb-8cd87053514a.gif)
오리건 동물원이 홈페이지에 올린 인지 추모 영상. 인지는 한 살 때인 1961년부터 오리건 동물원에서 살았다. 흑백 영상은 인지의 어린 시절 모습. [미국 오리건 동물원 홈페이지]
이어 "지난 몇 년 동안 인지의 움직임은 눈에 띄게 느려졌고, 최근 들어 건강이 악화했다. 거의 움직이지 않았고, 그렇게 좋아하던 음식에도 더 이상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면서 "이젠 진통제마저 도움이 되지 않는 게 명백해지자 수의사와 사육사들은 인지를 인도적으로 안락사하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오리건 동물원이 홈페이지에 올린 인지 추모 영상. 동물원 터줏대감이었던 인지는 생전 많은 친구들이 있었다. 사람에게 관심이 많고, 사람을 좋아했다고 한다. [미국 오리건 동물원 홈페이지]](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101/13/7b9563e3-872c-445f-b546-f25516719248.gif)
오리건 동물원이 홈페이지에 올린 인지 추모 영상. 동물원 터줏대감이었던 인지는 생전 많은 친구들이 있었다. 사람에게 관심이 많고, 사람을 좋아했다고 한다. [미국 오리건 동물원 홈페이지]
오리건 동물원의 영장류 사육사인 아사바 무코비는 인지를 떠올리며 "인간의 각종 개발사업에 서식지가 줄면서 오랑우탄은 멸종 위기에 처했다"고 우려했다. 수마트라 오랑우탄은 약 1만5000마리만 남아있다고 외신은 전했다.
수마트라 오랑우탄은 붉은 빛이 도는 갈색 털이 온몸에 덮여있고, 긴 팔과 육중한 체구가 특징이다.
임선영 기자 youngca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