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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신용대출 연초 다소 안정세…고액대출 점검은 계속”

중앙일보 2021.01.13 00:04 경제 2면 지면보기
연초 신용대출이 급증한 상황에서 금융위원회가 “지난해 하반기와 비교했을 때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인다”는 입장을 밝혔다.  
 
도규상 금융위 부위원장은 12일 금융리스크대응반 회의에서 “신용대출 증가세 관리에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7일까지(4영업일) KB국민·NH농협·신한·우리·하나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신용대출 잔액은 지난해 말보다 4534억원 증가했다.  
 
하지만 지난 8일에는 신용대출 잔액이 감소했다. 결국 지난 8일을 포함한 5영업일 간 5대 시중은행의 신용대출 잔액은 2179억원 늘었다.
 
일반적으로 1월에는 연말 성과급 등의 영향으로 신용대출을 갚는 경우가 많다. 지난해 1월에는 5대 시중은행의 신용대출 잔액이 2247억원 감소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11일 시중은행 여신담당 임원들과 화상회의를 열고 신용대출 관리 등을 주문했다.
 
가계부채에는 이미 빨간불이 켜졌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말 기준으로 가계부채(신용카드 미상환 잔액 포함)는 1682조1000억원이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7% 증가했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101.1%였다.
 
금융위는 고액 신용대출에 대한 점검은 계속하겠다는 입장이다. 도 부위원장은 “과도한 레버리지(지렛대)를 활용한 부동산 등 자산투자에 대한 우려의 시각이 공존하고 있다”고 말했다. 레버리지는 지렛대를 이용해 작은 힘으로 무거운 물건을 움직이는 것처럼 자기자본이 부족한 투자자가 많은 빚을 얻어 투자하는 것을 가리킨다. 도 부위원장은 “긴급생활·사업자금으로 보기 어려운 자금 대출에 대해선 은행권의 특별한 관리강화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안효성 기자 hyoz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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