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글코리아 신임 사장을 맡은 김경훈 사장. 구글코리아 제공
8년 만에 한국인 사장, 개발자 이력
구글코리아 내부에서도 '바른 생활 사나이'로 불리는 김 사사장의 선임을 반기는 분위기다. 그와 함께 일했던 구글 코리아 관계자는 "논리적이고 명확하지만 사내 봉사활동을 주도적으로 5년간 이끌 만큼 따뜻한 성격"이라고 평가했다. 김 사장은 12일 구글코리아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체계화된 정보를 모든 사람이 유용하게'라는 구글의 미션을 강조하고 사용자 존중과 소통을 강조했다.
앱 마켓 숙제 풀 수 있을까
업계에선 김 사장이 전적인 책임과 권한을 가진 법인 대표가 아니라는 점을 들어 앱 마켓 같은 대형 이슈를 해결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구글코리아의 법인 등기상 대표는 미국에 거주하는 낸시 메이블 워커 변호사(구글 본사 법무팀)가 맡고 있다. 김 사장은 직무상으론 한국 내 영업·마케팅을 총괄하는 사장이다.
구글코리아 관계자는 "김 신임 사장이 미국 본사와 소통을 통해 중요 이슈를 결정해야 한다"면서 "김 신임 사장이 국내 이슈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중소기업 및 중소개발사와 함께 일해왔기에, 과거와 달리 국내 이슈 전반을 이끌며 적극적 대응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 신임 사장은 1월 중에 구글과 전문가들이 앱 마켓 문제를 논의하는 '앱 생태계 상생 포럼'에 참가해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
정원엽 기자 jung.wonyeo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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