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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 만두’ 키워라…CJ, 美서 K-푸드 생산기지 확대

중앙일보 2021.01.12 14:48
CJ제일제당이 북미 시장에서 만두 매출을 획기적으로  늘리고 만두를 이을 ‘차세대 K-푸드’ 발굴하기 위한 투자에 나섰다. CJ제일제당은 12일 "미국 중서부에 위치한 사우스 다코타주 정부의 지원을 받아 수폴스(Sioux Falls)에 56만㎡(약 17만평) 규모의 생산기지 부지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CJ제일제당은 미국 내 서부(캘리포니아), 동부(뉴욕·뉴저지)에 이어 중부(사우스 다코타 등)까지 생산 인프라를 구축하게 됐다. 지난해 가동을 시작한 캘리포니아 보몬트 생산기지에선 만두 외에도 볶음밥, 면 등 ‘상온 생산라인’을 확대했다. 수폴스 역시 만두에서 다른 품목으로 생산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美에서 국내보다 만두 더 팔려 

비비고매출 추이. 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

비비고매출 추이. 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

 
‘비비고 만두’는 지난해 연 매출 1조원을 돌파할 정도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미 미국 전역의 만두 생산공장 가동률은 90% 수준이다. 생산기지를 확대해 미래 중장기 수요에 대비하고 해외 전체 만두 매출 중 미국 비중을 70%까지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비비고 만두는 2016년 미국 만두 시장 1위에 오른 이후 지난해엔 한국(3600억원)보다 많은 약 4200억원의 매출을 미국에서 기록했다.
 
지난해 신설한 글로벌 만두기술센터는 비비고 만두만을 위한 설비와 표준을 만들어 해외 생산기지에 이식하는 작업에 돌입했다. 지난해 10월부터는 전년도에 인수한 미국 냉동식품 업체 ‘슈완스’ 유통망을 통해 미국 시장에서 소비자 접점 확대에 나섰다. 현재 미국 대표 유통채널인 월마트와 크로거, 타겟을 비롯해 푸드시티, 하이비 등 대형마트와 식료품점, 중소형 슈퍼마켓까지 다양한 유통채널에 입점해 있다.
비비고 미국 생산기지. 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

비비고 미국 생산기지. 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

 
글로벌 식품시장에서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넥스트 만두’도 육성할 계획이다. 성장 잠재력이 높은 품목으로는 ‘한식치킨’, ‘햇반’, ‘김’ 등이 꼽힌다. 또 미국 시장의 ‘핫소스’ 성장세에 맞춰 고추장 등 K-소스의 저변을 확대하고 ‘건강한 발효식품’으로 관심이 높은 ‘김치’도 적극 홍보할 방팀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북미에서의 성과를 다른 국가로 확산해 비비고를 ‘K-푸드 글로벌 메가 브랜드’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추인영 기자 chu.in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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