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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격노 "안철수, 본인이 유일한 野후보라 생각"

중앙일보 2021.01.12 09:04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중앙포토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중앙포토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2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 대해 "정신적으로 자신이 유일한 야당 단일후보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종인 "나는 보궐선거 끝나면 사라질 것"

김 위원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야권 단일화에 대해선 이의가 없다. 그러나 단일화를 어떻게 하느냐에 달린 것"이라며 "단일화를 하려면 솔직해져야 한다. '나로 단일화해 달라'는 요구를 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안 대표가 서울시장 선거 출마 선언을 하면서 자신이 야당 단일후보로 출마하겠다는 얘기를 하지 않았나. 다른 사람이 안 대표를 단일 후보로 만들어주지도 않았는데, 스스로 단일 후보라고 얘기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안 대표가 새해 여론조사에서 서울시장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것에 대해선 "세부적으로 분석해 보면 별로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박근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면에 대해선 "목적을 위해서 어느 때에 하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윤석열, 야권 사람이라고 생각할 수 없어"

 
이어 김 위원장은 "윤석열 검찰 총장이 대선 때 같이 뛸 것이라고 보는가"라는 질문에 "그건 본인한테 가서 물어봐야지"라며 "한 가지 얘기를 하고 싶은 게 뭐냐면 인간이 살아가는 과정에 별의 순간은 한 번밖에 안 오는데 그 별의 순간을 제대로 포착하느냐에 따라서 자기가 인생의 국가를 위해서 크게 기여할 수도 있고 못 할 수도 있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내가 보기에 별의 순간이 (윤 총장에게) 지금 보일 것이다"며 "본인이 그것을 잘 파악하면 현자가 될 수 있는 거고 파악을 못 하면 그냥 그걸로 말아버린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또 윤 총장에 대해 "여권에 있는 사람"이라며 "현직 검찰총장이기 때문에 여권 내부의 갈등 속에 있는 거다. 윤 총장이 야권 사람이라고 생각할 수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권에서 찾다 찾다가 가장 적합한 사람이 없으면 (윤 총장)을 선택할 수도 있는 거지 못 할 거 뭐 있나. 정치라는 것은 갑자기 확 바뀔 수도 있다는 걸 알아야 한다. 여당에서 유명한 총장 아닌가"라고 말했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보궐선거만 끝나면 나는 사라질 것"이라며 "(정치가) 별로 매력이 없어서 안 하려고 한다. 굳이 인생이 얼마 남지도 않았는데"라고 말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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