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브라질 입국자 4명 확인, 총 34명
이 중 7명은 입국 후 확진, 전파 가능성도
도쿄대 교수 "소수 유입도 철저히 막아야"
![8일 일본 도쿄 지하철 직원이 '긴급사태 선언 발령 중'이라고 적힌 안내판을 들고 시민들에게 뻘리 귀가할 것을 권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101/11/43ca1e52-3337-46b5-b44e-712332b8dc0c.jpg)
8일 일본 도쿄 지하철 직원이 '긴급사태 선언 발령 중'이라고 적힌 안내판을 들고 시민들에게 뻘리 귀가할 것을 권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지지통신에 따르면 일본 후생노동성은 일단 이 바이러스를 국제보건기구(WHO)에 신고하고, 브라질 보건성에도 관련 정보를 제공하기로 했다.
"일본 내 변이 감염자 몇 명인지 알 수 없어"
10일에도 도쿄에서 20대 남녀 3명이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실이 확인됐다. 이들은 영국에서 입국한 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30대 남성과 회식을 했는데, 당시 회식에는 10명이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8일 마스크를 쓴 사람들이 일본 도쿄의 상점가를 지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101/11/02ad0c09-f309-4c31-9345-4b35890fc943.jpg)
8일 마스크를 쓴 사람들이 일본 도쿄의 상점가를 지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산케이 신문은 11일 자에서 "일본에서 현재까지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이 몇 명인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고 전했다. 변이 바이러스 감염 여부는 코로나19 검사만으로는 파악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일본에서는 변이 바이러스 확인을 위해 국립감염증연구소가 공항 검역소 및 국내에서 검출된 바이러스의 게놈 분석을 하고 있는데 현재까지 총 감염자의 약 6%를 검사했다.
"변이 바이러스 소수 유입도 위험"
11일 산케이 신문에 따르면 이노 교수는 기존 바이러스의 확산력을 1,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력을 1.7로 계산해 시뮬레이션한 결과, 10명 이내 소수의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 유입도 6개월 후에는 감당할 수 없는 결과로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를 들어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자가 300명인 상황에서 10명의 변이 바이러스가 감염자가 지역 사회에 들어왔을 때, 4개월 후 하루 신규 감염자 수는 1000명이 된다. 6개월 후에는 2000명으로 늘어나며 이 시점에는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기존 바이러스 감염자보다 많아지게 된다.
기존 바이러스 감염자가 300명인 상황에서 돌연변이 바이러스 감염자 100명이 유입된 경우엔 4개월 만에 하루 확진자가 3000명으로 늘어나는데,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반 이상을 차지하게 된다. 6개월 후에는 하루 감염자 수가 약 1만 3000명으로 급증한다.
이노 교수는 이 시뮬레이션을 바탕으로 "변이 바이러스를 더이상 유입시키지 않기 위해 공항 검역을 보다 철저히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변이 바이러스가 이미 시중에 퍼졌다고 가정하면, 지금보다 훨씬 강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에선 10일 하루 동안 6098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도쿄에서는 1494명이 확인됐다.
도쿄=이영희 특피원 misquick@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