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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첫 '전기차 마을버스' 달린다

중앙일보 2021.01.11 11:44
서울에 첫 ‘마을버스 전기차’가 달리기 시작했다. 
 

11일 6대 운행 시작…서대문구청·연세대 등

 서대문구는 11일 “전기로만 달리는 마을버스 6대가 이날부터 운행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서울의 마을버스는 대개 압축천연가스(CNG)를 사용해 경유 버스보다는 상대적으로 친환경적이지만 미세먼지의 원인으로 꼽히는 질소산화물과 온실가스를 배출한다. 반면 전기차는 배기가스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이점이 있다. 
 
서울 서대문구는 11일부터 전기차 마을버스를 운행한다. 서울에서 운행하는 첫 전기차 마을버스다. [사진 서대문구]

서울 서대문구는 11일부터 전기차 마을버스를 운행한다. 서울에서 운행하는 첫 전기차 마을버스다. [사진 서대문구]

 운행에 들어간 전기차 버스는 연일교통이 운행하는 ‘서대문 03번’으로 45인승이다. 홍은2동 주민센터에서 출발해 서대문구청~연희초~연세대~신촌 전철역을 오간다. 이 노선을 운행하는 마을버스는 총 12대로 이 가운데 절반이 전기차로 채워졌다. 
 
 전기차 마을버스는 한 대당 약 4억5000만원으로 서울시가 1억원을 국토교통부가 1억원씩을 각각 지원했다. 충전소 건립에도 1억원을 지원받아 이번 전기차 전환 사업엔 총 13억원이 투자됐다. 
 
 충전 시간은 약 1시간 30분으로 모래내로에 있는 차고지에서 충전한다. 하루에 한 번 충전하면 19시간가량 운행이 가능하다. 서대문구는“기존 버스보다 연료비와 유지비를 줄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용구 연일교통 상무는 “동네 곳곳을 누비는 마을버스여서 이용 승객은 물론 인근 주민들이 느끼는 친환경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크기는 일반 버스와 같지만 초저상 형태로 탑승 시 계단과 같은 문턱이 없어 휠체어 이용자도 바로 버스를 탈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서대문구는 “엔진 진동이나 소음이 없어 기존 마을버스 대비 승차감이 좋다”고 설명했다. 슬라이딩 도어 방식으로 문이 열리며, 내부에 충전기가 설치돼 있어 승객들이 핸드폰 충전을 할 수 있다. 서대문구는 올해 안으로 전기차 마을버스 4대를 추가 도입하기로 했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기후 위기 대응은 더는 미룰 수 없는 과제”라며 “지속가능한 그린도시 조성의 일환으로 마을버스 전기차 전환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현예 기자 hy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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