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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갈지자 안철수에 서울 못 맡겨…시대와 안맞아”

중앙일보 2021.01.11 10:50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영상 대외경제장관회의 및 대외경제협력기금 운용위원회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1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영상 대외경제장관회의 및 대외경제협력기금 운용위원회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1

박영선 중소기업벤처부 장관은 “갈지(之)자 행보를 지속하는 분에게 서울을 맡겨도 되느냐는 물음이 있다”며 “그래서 ‘더 역할을 해야 되는 것’ 아니냐고 당에서 얘기할 때 굉장히 숙연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1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주 개각 여부에 대해 “뭐라 말할 수 없다”며 적극 부인하지는 않았다. 출마 여부를 고심했던 박 장관은 최근 서울시장 출마로 가닥을 잡은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박 장관은 서울시장 출마와 관련해서는 “(결정) 시점은 다가오고 있다”고 언급하면서도 “하늘의 뜻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담대한 마음으로 지내고 있다”고 직접적인 말은 하지 않았다.  
 
그는 “과거 일어난 일을 가지고 ‘내가 결자해지(結者解之)하기 위해 뭘 해 봐야겠다’는 (안철수의) 미래 비전은 지금 시대에는 맞지 않는다. (결자해지는) 정말 옛날이야기”라고 비판했다. 이어 “디지털 경제로의 대전환에서 서울을 어떻게 만들어야 되는지 이런 비전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라고 지적했다.  
 
박 장관은 이어 “지금 선거의 여러 가지 상황이 매우 어려워졌는데 이렇게 어려워진 상황을 타개하는 여러 방법 중에 민주당으로서 국민에게 다가가는 길은 무엇일까, 이에 대한 진중한 고민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중기부 장관을 더 지속할 것이냐의 문제는 임명권자의 결정에 따라야 한다”며 “다만 당의 요청에 대해서는 상황이 매우 어려워졌기 때문에 저도 매우 크게 비중을 두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박 장관은 나경원 전 미래통합당 의원에 이어 오는 12일 TV조선 ‘아내의 맛’에 출연하는 것에 대해선 “처음에 좀 고민을 했었지만 중소벤처기업부의 어떤, 소상공인 그런 부분에 관한 이야기를 좀 많이 했으면 좋겠다고 논의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런 부분이 하나 있었고 또 하나는 가족의 소중함 이런 것들을 통해서 좀 더 우리 사회가 따뜻한 사회로 될 수 있었으면 하는 그런 바람. 그런 것들을 얘기하고 싶었다”며 일각에서 지적한 ‘선거 홍보’ 차원이 아님을 강조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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