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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우치 “올해 가을엔 브로드웨이 극장가 다시 열 수 있을 것”

중앙일보 2021.01.11 05:24
지난해 10월 13일(현지시간) 불꺼진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근처의 브로드웨이 극장가. 당시 브로드웨이 제작자와 극장주들을 대표하는 단체인 브로드웨이 리그는 대유행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모든 티켓 판매를 2021년 5월 말까지 중단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EPA=연합뉴스

지난해 10월 13일(현지시간) 불꺼진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근처의 브로드웨이 극장가. 당시 브로드웨이 제작자와 극장주들을 대표하는 단체인 브로드웨이 리그는 대유행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모든 티켓 판매를 2021년 5월 말까지 중단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EPA=연합뉴스

미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총책임자 격인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이 올해 가을엔 브로드웨이 극장가에 다시 불이 켜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1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파우치 소장은 전날 미 공연예술인협회 주최로 열린 가상 콘퍼런스에 참석해 “2021년 가을 중 언젠간 극장과 다른 공연 장소들이 문을 열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파우치 소장은 코로나19 대유행 사태로 1년 가까이 휴업 중인 극장가의 재개관 일정은 “집단면역 달성 시기에 달렸다”고 지적했다. 파우치 소장이 말하는 집단면역 달성 시기란 미 인구의 70∼85%가 백신 접종을 마치는 시점이다.
 
그는 “모든 것이 잘 된다면 2021년 가을 중 어느 시점에 발생할 일”이라면서 “가을 초·중순쯤 사람들이 안심하고 무대에서 공연하거나 객석에서 관람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백신 보급에 성공하면 우수한 환기 시설과 공기 필터를 설치한 극장들은 가을쯤 공연에 큰 제약이 없을 것이라고 파우치 소장은 전망했다.
 
대유행 초기인 지난해 3월 12일 불을 끈 브로드웨이 41개 극장은 최소 올해 5월 말까지는 문을 닫을 예정이다. 뉴욕 브로드웨이 극장가를 포함한 미국의 예술계의 전례없는 위기다. 미국의 문화예술 후원 단체인 AFTA의 지난주 설문조사 결과 미 문화예술계의 손실액은 총 148억 달러(약 16조원)로 추정된다. 비영리 문화예술 단체의 3분의 1 이상은 직원들을 해고 또는 무급휴직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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