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5개 브랜드 2만500대 팔려
“국산차 품질 좋아져 변별력 없어”
일본 여행 줄며 친숙도도 떨어져
![닛산의 고급차 브랜드 인피니티가 지난달 한국 시장에서 신규 등록대수 1대라는 수모를 겪었다. 인피니티의 대표 세단 Q50은 한때 한국 수입차 시장에서 톱5에 드는 인기 차종이었다. [사진 인피니티]](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101/11/27ad112d-b664-43db-817b-13a8c32ae2f2.jpg)
닛산의 고급차 브랜드 인피니티가 지난달 한국 시장에서 신규 등록대수 1대라는 수모를 겪었다. 인피니티의 대표 세단 Q50은 한때 한국 수입차 시장에서 톱5에 드는 인기 차종이었다. [사진 인피니티]
수입차 판매 중 일본 브랜드의 비중이 10% 밑으로 내려간 건 수입차협회가 판매 실적을 집계하기 시작한 2001년 이후 처음이다. 일본 차는 2008년 수입차 판매의 35.5%를 차지하기도 했다.

2020년형 도요타 프리우스 AWD

수입차 중 일본차 비중.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반면 일본 의류 브랜드인 유니클로의 매출은 회복세다. 2019년 9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유니클로를 소유한 에프알엘코리아의 매출은 6000억원 이상이었다. 김인호 비즈니스인사이트 부회장은 “10여 년 전 일본 젊은이들은 ‘더는 차가 필요 없다’고 생각했다. 완성차 업체도 혁신·개발 노력을 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 차는) 최근 전기·수소차 경쟁에서도 테슬라·현대차에 밀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본차 판매와 방일 한국인 규모.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이연택 한양대 관광학부 교수는 “한·일 간 교류가 멀어지며 환경적 요인이 제품 수요에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앞으로 한국과 일본의 교류가 늘면 일본 차 등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다.
김영주 기자 humanest@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