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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세 英여왕, 99세 남편과 백신 맞았다…85세 교황도 예약

중앙일보 2021.01.10 17:57
엘리자베스 여왕과 남편 필립공. [중앙포토]

엘리자베스 여왕과 남편 필립공. [중앙포토]

 
94세인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과 99세인 남편 필립공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백신을 맞았다고 버킹엄궁이 9일(현지시간) 밝혔다. 프란치스코 교황(85)도 이번 주 내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버킹엄궁에 따르면 왕실 주치의는 이날 런던 근교 윈저성에서 이날 여왕과 필립공에게 백신주사를 놓았다. 여왕 부부가 어떤 제약사의 백신을 맞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현재 영국에서는 화이자·바이오엔테크 공동개발 백신과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대 공동개발 백신 등 두 가지를 접종하는 중이다.
 
영국 왕실 측은 보통 여왕의 건강과 관련된 사항은 외부에 알리지 않는다. 이날 여왕이 백신을 맞는 장면도 방송에 공개하지는 않았다. 드러나 억측을 막기 위해 접종 사실을 공표한 것으로 보인다.
 
여왕이 백신을 접종한 날 영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300만 명을 넘어섰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코로나19 확산 지도에 따르면 이날 기준 영국에선 누적 확진자 수는 302만62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누적 사망자 수는 8만1000여 명으로 유럽에서 가장 많다. 현재까지 영국에서는 모두 150만여명이 한 차례 이상 접종을 마쳤다.
 
프란치스코 교황. [AFP=연합뉴스]

프란치스코 교황. [AFP=연합뉴스]

 
한편 건강상의 이유로 신년 미사 집전을 하지 않은 프란치스코 교황 역시 이번주 내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교황은 바티칸에서 백신 접종을 할 예정이다. 교황은 이탈리아 방송 '카날레5(Canale5)'의 뉴스 프로그램 'Tg5'와 가진 단독 인터뷰를 통해 이 같인 밝힌 뒤 "나는 윤리적으로 모든 사람이 백신을 맞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당신의 건강과 생명은 물론 다른 사람의 생명까지 걸려 있는 문제"라고 말했다.
 
교황은 당초 지난해 12월31일 송년 미사와 올해 1월1일 신년미사를 주례할 예정이었지만 좌골신경통으로 인한 왼쪽 다리 통증으로 직접 주례하지 못했다.
 
김다영 기자 kim.d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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