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역당국 관계자들이 충남 천안시 산업단지에 설치된 코로나19 이동 선별진료소에서 방역 취약군 보호를 위해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선제적 검사가 진행되고 있다. 뉴스1
9일 신규확진 30명…식료품판매점·교회 관련
충남 누적감염 1847명 중 72.8% 서북부지역
외국인 확진 지속…천안 등 충남 북부 집중
천안에서는 교회 관련 확진자 2명(천안 775번·778번)이 추가됐다. 이들은 19명이 무더기로 감염된 A교회 관련자로 나타났다. 천안에서는 지난달 중순 교회 2곳에서 시작한 집단감염으로 3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9일 양승조 충남지사(오른쪽)가 천안시 소재 행복드림요양원을 방문, 요양원 관계자로부터 코로나19 관리 현황을 듣고 있다. [사진 충남도]](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101/10/f6e2eff9-099b-4b76-a3cb-1acf631debea.jpg)
지난 9일 양승조 충남지사(오른쪽)가 천안시 소재 행복드림요양원을 방문, 요양원 관계자로부터 코로나19 관리 현황을 듣고 있다. [사진 충남도]
홍성에서는 지난 8~9일 태국인 2명(홍성 55~56번)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이들 모두 천안 외국인 식품판매점 관련 확진자로 기존에 확진 판정을 받은 태국인 2명의 배우자다. 외국인 식품판매점 관련 홍성지역 누적 감염자는 22명이 됐다. 방역당국은 이들의 동선과 접촉자 등 역학 조사를 진행 중이다.
아산에서 추가 확진된 8명(아산 238~245번)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로 조사됐다. 아산 238~240번은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아산 235번과 접촉한 뒤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아산 241~244번은 아산 영농조합법인 관련 확진자인 아산 204번과 연관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4명은 자가 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천안 782명 확진…대전과 135명 차이

충남 천안시청 봉서홀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아산과 서산, 당진도 확진자가 각각 245명, 154명, 173명이 나왔다. 충남지역 15개 시·군 가운데 확진자가 100명을 넘은 곳도 천안과 아산·서산·당진 등 4곳뿐이다. 충남지역 누적 확진자 1847명 중 72.8%(1354명)가 이들 4개 시·군에서 발생했다.
충남도 관계자는 “지난 12월 한 달간 753명의 확진자가 나온 뒤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며 “1월 들어서도 하루 평균 20명 이상의 신규 확진자가 나오고 있어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천안·홍성=신진호 기자 shin.jinh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