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백신 전문가 타오리나가 밝힌 시노팜 부작용
미각 상실, 고혈압, 요실금 등 무려 73가지에 달해
인류 백신 200년 역사상 가장 위험하다고 주장
근거는 시노팜 백신 설명서에 따른 것으로 밝혀져
중국은 설명서를 외국인에 보여주지 말라 지시
![중국 백신 전문가 타오리나는 자신이 시노팜 백신을 세계에서 가장 불안전한 백신이라고 말한 건 백신 설명서에 따른 것이라며 설명서가 문제라는 주장을 펼쳤다. [중국 웨이보 캡처]](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101/10/8d0ef89f-a074-4004-9e5c-6f3205abfb18.jpg)
중국 백신 전문가 타오리나는 자신이 시노팜 백신을 세계에서 가장 불안전한 백신이라고 말한 건 백신 설명서에 따른 것이라며 설명서가 문제라는 주장을 펼쳤다. [중국 웨이보 캡처]
중국 정부가 지난해 12월 31일부터 시노팜 백신의 일반 대중에 대한 접종을 무료로 실시하는 가운데 나온 말로 커다란 충격을 줬다. 타오리나의 주장은 시노팜 백신의 설명서에 근거한 것이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12월 31일 중국산 백신을 승인하고 무료 접종에 나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101/10/ce89eecd-2917-4738-9348-20d08dbf01db.jpg)
중국 정부는 지난해 12월 31일 중국산 백신을 승인하고 무료 접종에 나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타오는 “설명서를 본 뒤 (놀라서) 호흡을 가다듬어야 했을 정도”라고 말했다. 이 같은 그의 글에 비난이 쏟아지자 타오는 이튿날인 7일 사과하며 해명에 나섰다. “저의 신중하지 못한 행동에 대해 많은 네티즌과 전국 인민에 사과를 드린다”고 말했다.
또 자신이 지난달 26일 1차 접종을 했지만, 국부적인 통증과 같은 조그마한 부작용도 없다며 중국산 백신이 외국 백신보다 더 낫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아마도 분명히 설명서가 잘못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타오리나가 밝힌 시노팜 백신의 부작용. 이는 백신 설명서에 따른 것으로 무려 73가지나 돼 커다란 충격을 안기고 있다. [중국 웨이보 캡처]](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101/10/c915df23-9d9b-4d99-aca3-28b8f81152ca.jpg)
타오리나가 밝힌 시노팜 백신의 부작용. 이는 백신 설명서에 따른 것으로 무려 73가지나 돼 커다란 충격을 안기고 있다. [중국 웨이보 캡처]
타오리나가 사과는 했지만, 그의 이전 주장은 시노팜 백신 설명서에 따른 것이어서 타오가 도대체 무얼 잘못했는지 모를 형편이다. 중국 내 비난이 쏟아지니 서방 언론이 자신의 말을 왜곡해 보도하고 있다며 그냥 사과부터 한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중국의 팡싱훠 베이징 질병통제센터 부주임은 지난 6일 중국산 백신의 부작용과 관련해 대다수 사람은 접종 후 불량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중국 바이두 캡처]](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101/10/d9fd6c3e-a16c-40a5-8ca9-645620ce2a9c.jpg)
중국의 팡싱훠 베이징 질병통제센터 부주임은 지난 6일 중국산 백신의 부작용과 관련해 대다수 사람은 접종 후 불량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중국 바이두 캡처]
팡 부주임은 “대다수 사람은 접종 후 불량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운을 뗀 뒤 “자주 보이는 불량 반응은 두통과 발열, 기침, 식욕부진, 구토, 설사” 등이 있다며 대수롭지 않다는 듯 설명했다.
![중국 백신 전문가 타오리나가 7일 자신의 웨이보에 올린 사과와 해명의 글. 그는 앞서 중국의 시노팜 백신이 부작용만 73가지로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백신이라고 말해 파문을 던졌다. [중국 웨이보 캡처]](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101/10/cc056342-80bc-4601-a45b-03aff58fb864.jpg)
중국 백신 전문가 타오리나가 7일 자신의 웨이보에 올린 사과와 해명의 글. 그는 앞서 중국의 시노팜 백신이 부작용만 73가지로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백신이라고 말해 파문을 던졌다. [중국 웨이보 캡처]
의사는 백신 접종을 한 뒤 설명서는 “국내 사람에게 보여줄 수 있지만, 외국인에게 보여줘선 안 된다”며 “왜냐하면 현재 그들이 우리의 데이터를 수집하려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고 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사태를 극복하기 위한 백신 개발은 과학에 근거한 것이다. 한데 그 신뢰의 바탕이 되는 데이터와 부작용 등에 대해 중국이 감추는 모습으로 일관하며 중국산 백신의 효능에 대한 의심을 더 키우고 있는 상황이다.
베이징=유상철 특파원 you.sangchul@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