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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SV 2030’ 발표 “협력사 기술 지원 위해 3조 투자”

중앙일보 2021.01.07 14:41
SK하이닉스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구체적인 일정을 내놨다. 지속가능성 확보와 미래가치 창출, 상생협력 등에 대한 책임을 다하겠다는 일종의 ‘사회와의 약속’인 셈이다. 
 
SK하이닉스는 7일 ‘SV 2030’ 로드맵을 발표하고 환경, 동반성장, 사회안전망, 기업문화 등에 걸쳐 2030년까지 목표 달성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로드맵을 주관한 김윤욱 SK하이닉스 지속경영담당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새로운 기업가정신’이라는 화두와 연계해 향후 10년간의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중장기 목표를 구체화하는 선언”이라고 설명했다.
 
최태원 회장은 연초 신년사에서 “사회와 공감하며 문제 해결을 위해 함께 노력하는 ‘새로운 기업가 정신’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SK하이닉스 측은 “그동안 SV 2030을 구체화하기 위해 이해 관계자의 의견을 장기간 수렴했고 글로벌 기업의 SV, ESG 활동 트렌드를 연구해 왔다”고 밝혔다.
 
SV 2030 로드맵은 친환경 생산·유통 구조를 구축하는 ‘그린(Green) 2030’, 협력기업과 동반성장을 추구하는 ‘어드밴스 투게더(Advance Together)’, 기업시민으로서 사회적 역할을 강조하는 ‘사회 안전망(Social Safety Net)’, 구성원 육성과 다양성‧포용성에 기반한 문화를 포괄하는 ‘기업문화(Corporate Culture)’ 등 4개 영역으로 나눠서 진행된다. 최근 SK 관계사들과 함께 국내 기업 최초로 가입한 ‘RE1001’(2050년까지 재생에너지 100% 사용)의 단계별 이행계획도 담겼다. 
 
이를 위해 중국의 생산시설에 대해 내년까지 RE100 달성을 추진한다. 이산화탄소 흡수‧감축 활동으로 650만t, 저전력 제품 공급을 통해 650만t 등 총 1300만t의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을 추진한다. 투자 확대 과정에서도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현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 질소산화물 포집 설비를 생산 공정에 확충한다.
 
국내 기업 최초로 국내‧외 모든 생산 거점에서 인증을 받은 ZWTL( 폐기물 매립 제로 목표)은 모든 사업장에서 99% ‘골드’ 등급 인증을 받는 것이 목표다. 현재 수준과 비교해 수자원 절감량을 300%로 늘린다는 계획도 있다. 용수 재활용량을 하루 평균 4만t(2019년 기준)에서 2030년까지 5배 이상 늘인다.  
 
협력사를 대상으로 한 기술 투자는 총 3조원으로 늘린다. 이를 위해 ‘상생협력센터’(위두테크센터) 설립·운영 등에 1조2200억원을 순차 투자한다. 동반성장 프로그램인 기술혁신기업 지원, 산학 및 국책과제 수행 등도 확대 시행한다.  
 
사회적 비상 상황에서 기업이 수행하는 역할을 구체화하는 체계를 만들고, 이를 실행하기 위해 별도의 기금을 운영한다. 지역사회 문제 해결에도 적극 팔을 걷어붙인다. 결식아동을 위한 도시락 지원 사업 확대, 장애인 일자리 창출, 치매노인·발달장애인 실종 문제 해결 등이다.  
 
또 회사의 모든 구성원에게 1인당 한 해 200시간 이상의 교육 지원을 보장한다. 기술사무직 여성 채용 비율을 높이고, 여성 직책자 수를 현재의 2배로 늘리는 등 여성 리더 양성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최현주 기자 chj80@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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