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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고 왕자' 라비 충격 근황…조건만남 사기로 감방 갔다

중앙일보 2021.01.07 12:45
아프리카 콩고 출신 난민 방송인 욤비 라비(22). [JTBC]

아프리카 콩고 출신 난민 방송인 욤비 라비(22). [JTBC]

아프리카 콩고 출신 난민으로 국내 방송에서 '콩고 왕자'로 이름을 알린 방송인 욤비 라비(22)가 조건만남 사기 등의 혐의로 천안교도소에 수감 중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6일 법원에 따르면 대전고법 형사1부 재판부는 지난해 5월 특수강도 미수 등의 혐의로 기소된 라비에 대해 징역 4년 형을 선고했다.
 
라비는 지난 2019년 A·B씨 등 일행과 채팅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한 조건만남 사기를 계획했다. 먼저 남성들을 미성년자 여학생과 차 안에서 성매매하도록 유인했다. 그 뒤 차량으로 도주로를 막고, 성매수 남성들을 차에서 내리게 한 뒤 폭행·협박하는 수법으로 범행했다. 7회에 거친 범행 끝에 2000만원가량을 빼앗은 것으로 드러났다.
 
법원은 "특수강도 범행을 여러 번 저질러 죄질이 나쁘다"고 이같이 판시했다.
 
법무부 측은 "난민 인정자는 통상 3년에 한 번씩 체류자격 연장을 받아야 한다"며 "형기를 마친 뒤 공공질서를 해친다고 판단되면 추방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한편 라비의 아버지 욤비 토나는 콩고의 부족국가인 '키토나' 왕의 아들로, 2002년 정치적 박해 등을 피해 홀로 한국에 왔다. 2008년 난민 인정을 받은 뒤 가족들을 불러들여, 이들 가족은 합법적인 국내 체류 신분을 갖고 있다.
 
이들 가족은 호남지역 사투리를 구수하게 구사하는 모습이 전파를 타며 인기를 얻었고, 유튜브 등을 통해 계속 활동해왔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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