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출근길 지났는데도 눈 그대로 남아

7일 오전 9시 대전시내 도로가 제설작업이 이뤄지지 않아 차들이 거북이걸음으로 운행하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허태정 대전시장, 오전 5시 제설작업 직원 격려
"걸어서 출근…제설차 한 대도 못 봐"
![7일 오전 5시 허태정 대전시장(오른쪽 둘째)이 제설작업이 이뤄지는 대전시 서구 경성큰마을네거리에서 근무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 대전시]](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101/07/8faf7249-211c-4976-8210-439a590e38cb.jpg)
7일 오전 5시 허태정 대전시장(오른쪽 둘째)이 제설작업이 이뤄지는 대전시 서구 경성큰마을네거리에서 근무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 대전시]
제설제 2000t·장비 192대 투입에도 속수무책

7일 오전 9시 대전 서구 둔산동 서대전세무서네거리. 왕복 6차선 도로가 제설작업이 이뤄지지 않아 차들이 거북이걸음으로 운행하고 있다. 신진호 기자
대전 공무원들, 출근시간 1시간 늦춰
폭설로 대전시청과 산하기관 공무원들은 출근 시간을 오전 10시로 1시간 늦췄다. 교통혼잡을 줄이자는 취지였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자가용 운전을 자제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해달라. 내 집 앞, 점포 앞 눈을 치워달라”고 말했다.

지난 6일 오후 9시쯤부터 내린 폭설로 7일 오전 대전지역 출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대전 지역은 출근시간이 지났는데도 도로 대부분 제절작업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로 남아 있다. 김방현 기자
대전과 충남지역에 내린 폭설로 고속도로와 국도에서는 20여 건의 크고 작은 교통사고도 발생했다. 이날 오전 7시쯤 충남 공주시 신풍면 당진-영덕고속도로 당진 방면 50㎞ 지점에서 화물차량이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넘어졌다. 이 사고로 일대가 2시간 넘게 극심한 혼잡을 빚었다.
충남서도, 교통사고 20여 건 속출
이날 오전 3시56분쯤 충남 서산시 운산면에서는 승용차가 도로 옆으로 미끄러져 논두렁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앞서 오전 3시14분에는 천안시 성남면 용원리 도로에서 화물차가 눈길에 갇히는 바람에 119구조대가 운전자를 구조하기도 했다. 오전 3시2분쯤에는 공주시 우성면의 국도에서 대형 화물차가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가드레일을 들이받았다.
대전·홍성=김방현·신진호 기자 shin.jinho@joong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