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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젊은 골퍼의 연이은 이동...눈길 끄는 프로골프 메인 후원 트렌드

중앙일보 2021.01.06 13:00
한국토지신탁과 새 메인 후원 계약을 한 임희정(오른쪽)과 박지영. [사진 한국토지신탁]

한국토지신탁과 새 메인 후원 계약을 한 임희정(오른쪽)과 박지영. [사진 한국토지신탁]

 
 코로나19 상황에 얼어붙을 줄 알았던 프로골퍼 후원 시장이 후끈 달아올랐다. 스타성 있는 젊은 골퍼 위주로 메인 후원사 이동이 이어지고 있다.
 
2019년 한국 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3승을 거둔 임희정(21)은 5일 한국토지신탁과 새 메인 후원 계약을 맺었다. 프로 데뷔 후 한화큐셀 소속이던 임희정은 이번 계약으로 동갑내기 박현경(21)과 한솥밥을 먹게 됐다. 지난해 골프단을 창단해 박현경, 김민선5(25) 등으로 재미를 톡톡히 본 한국토지신탁은 임희정뿐 아니라 2015년 KLPGA 투어 신인왕 박지영(25)도 영입해 젊고 실력있는 골프단의 면모를 갖추게 됐다.
 
테일러메이드와 용품, 의류 후원 계약을 한 유현주. [사진 테일러메이드]

테일러메이드와 용품, 의류 후원 계약을 한 유현주. [사진 테일러메이드]

 
2019시즌 임희정과 함께 경쟁해 신인왕에 올랐던 조아연(21)도 이번 시즌부터 동부건설로 새 후원사 로고를 모자에 달고 뛴다. KLPGA 데뷔 첫해 2승을 거뒀지만 지난해 스윙 교정 등으로 힘겨운 2년차를 맞았던 조아연은 새 메인 후원사를 통해 새 출발한다. 지난해 많은 인기를 모았지만 KLPGA 투어에서 부진해 끝내 시드를 받지 못한 유현주(27)는 5일 테일러메이드와 장비 및 의류 후원 계약을 맺었다. 테일러메이드 측은 "스타일의 대명사인 이미지와 테일러메이드의 퍼포먼스가 결합되는 스타일리시 퍼포먼스의 이미지를 완성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남자 프로골프도 20대 초중반 골퍼들의 후원사 이동이 이어졌다. 지난해 코리안투어에서 유일한 다승자(2승)였던 김한별(25)이 SK텔레콤과 3년 메인 후원 계약을 맺었다. SK텔레콤 오경식 스포츠그룹장은 "SK텔레콤이 후원하고 있는 최경주의 뒤를 이어 한국 프로골프를 대표하고 더 나아가 PGA 투어에서도 성공할 가능성이 높은 김한별과 함께 하게 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코리안투어 다승에다 PGA 투어 CJ컵에서 무난한 성적을 내는 등 가능성을 보인 김한별의 가치를 높게 본 것이다.
 
SK텔레콤과 메인 후원 계약을 한 김한별. [사진 SK텔레콤]

SK텔레콤과 메인 후원 계약을 한 김한별. [사진 SK텔레콤]

 
또 지난해 KPGA 선수권대회에서 월요 예선을 거쳐 출전해 우승까지 했던 김성현(23)이 골프단을 창단한 웹케시그룹을 메인 후원사로 맞았다. 지난해 코리안투어 3관왕을 달성했던 김태훈(36)과 함께 장타 부문 2위에 올랐던 '거포' 장승보(25)도 웹케시 창단 멤버가 됐다. 석창규 웹케시그룹 회장은 "KPGA 코리안투어의 든든한 지원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기대주 서요섭(24)도 스폰서 없이 시즌을 보낸 아픔을 청산하고, 이번 시즌 DB손해보험의 메인 후원을 받게 됐다. 
 
코로나19 여파로 선수 후원 시장이 얼어붙을 것으로 우려됐지만 스타성 있으면서도 실력있고 젊은 골퍼에 대한 기대감이 골프계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한 골프 매니지먼트사 관계자는 "어려운 여건에도 좋은 경기력을 보인 젊은 골퍼들에 대한 기업들 관심이 더 뜨거워졌다. 골프 인구가 늘어나 높아진 관심 속에서 프로골프의 가능성도 여전히 높게 보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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