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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재 기부·황정음 진정서 '정인이 사건'에 행동 나선 연예계

중앙일보 2021.01.05 23:21
생후 16개월 입양아가 양부모에게 학대당해 숨지는 '정인이' 사건이 재조명되면서 연예계에서도 추모 물결이 이어졌다.  
 
유병재. 일간스포츠

유병재. 일간스포츠

방송인 유병재는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학대피해아동지원' 이란 해시태그를 달고 1000만원 기부 내역을 인증한 사진을 올렸다.  
유병재 인스타그램 캡처.

유병재 인스타그램 캡처.

 
유병재가 기부한 곳은 지파운데이션이라는 비영리단체로, 저소득층 생리대 지원사업 등을 벌이고 있다.  
 
이에 네티즌들은 "마음의 외모는 소지섭이다", "선한 영향력 멋지다"는 응원 댓글을 달았다.  
 
배우 황정음은 5일 정인이 사건 해결을 촉구하는 진정서를 작성해 법원에 제출했다.  
 
김우리 인스타그램 캡처.

김우리 인스타그램 캡처.

스타일리스트 김우리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어제 우리 부부와 사무실 가족들이 가엽게 하늘나라로 간 정인이를 위해 진정서를 법원에 제출한 피드를 보고, 정음이도함께 하고 싶다고 찾아왔다"며 "정인이 양모의 엄벌을 호소하는 장문의 글과 함께 법원으로 보내는 진정서에 사인했다"고 전했다.
 
이어 김우리는 "방송에 노출되지 않은 더 많은 학대를 받고 고통받는 아이들을 위한 지속적인 관심과 사회적 강력한 제도가 하루빨리 만들어져 다시는 힘없는 어린아이들에게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간절히 바란다"고 적었다.   
 
배우 한지민도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우리가 마주해야만 하는, 반복되지 않아야만 하는, 이젠 정말 바뀌어야 하는 현실...#정인아미안해 우리가 바꿀게"라는 글과 함께 자신이 법원에 제출한 진정서 사진을 올렸다. 
 
방송인 겸 작가 허지웅도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국화꽃 이미지와 함께 정인이 사건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허지웅은 여러 아동 학대 사건들을 언급하며 "매번 이웃과 기관과 학교가 먼저 알아채고 신고를 했으나 아이가 심각한 피해를 보거나 죽음에 이르기 전까지 분리는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다행히 아동학대가 의심되는 경우 곧바로 분리가 이루어지도록 얼마 전 방침이 바뀌었다. 그러나 사각지대는 여전했고 우리는 또 다른 죽음 앞에 섰다. 소름 끼치도록 똑같았다"고 한탄했다.  
 
허지웅은 "챌린지에 참여해달라는 요청을 여러 번 받았지만 사진까지 찍어두고 선뜻 하기가 어려웠다"며 "이렇게 거짓말처럼 반복되는 참상에도 불구하고 아무것도 바꾸지 못한 어른이라 미안하다는 말을 남기는 것조차 수치스럽고 면피처럼 느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허지웅이 언급한 챌린지는 '정인아 미안해' 챌린지다. 정인이 학대 사건을 방송한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과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는 정인 양을 위로하기 위한 '정인아 미안해' 챌린지를 제안했고, MC 김상중을 시작으로 연예계 스타들이 챌린지에 동참하고 있다.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화면 캡처.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화면 캡처.

허지웅은 "지금 이 시각 가장 필요한 건 추가 증언이다. 그래야 공소장을 살인죄로 변경할 수 있다"며 " 아직 내가 본 것을 말하지 못한 이웃이 있다면 꼭 경찰에 연락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두 딸을 공개 입양해 키우고 있는 배우 신애라도 '정인아 미안해' 챌린지에 참여했다. 신애라는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친생부모, 입양부모, 위탁부모, 미혼부모. 많은 사람이 쉽게 부모가 된다"며 "하지만 그중에 부모의 자격이 되는 사람은 과연 몇이나 될까"라는 글을 게시했다.  
 
신애라 인스타그램.

신애라 인스타그램.

이어 "지금 이 순간도 어디선가 크고 작은 정인이가 울고 있을 것이다. 얼마나 아플까, 얼마나 무서울까. 우리의 책임이다"라며 "나의 책임이다. 어떻게 해야 할까 뭘해야할까"라고 적었다.
 
이 게시물에 함께 올린 사진에는 "정인아 미안해. 우리가 바꿀게"라는 문구가 적혔다.  
 
신애라, 차인표 부부는 아들 정군을 얻은 뒤 2005년, 2008년 두 딸을 공개 입양해 입양 가정을 꾸리고 있다.  
 
신혜연 기자 shin.hye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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