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내한을 예고한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 [사진 Gert_Mothes/중앙포토]](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101/03/30661a73-af53-474c-84ec-c981b7027716.jpg)
3월 내한을 예고한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 [사진 Gert_Mothes/중앙포토]
피아니스트의 향연
![피아니스트 안드라스 쉬프. [중앙포토]](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101/03/2cfa2f97-1fb8-47c1-83e9-8510d2d5d0fe.jpg)
피아니스트 안드라스 쉬프. [중앙포토]
원로 피아니스트들도 줄지어 내한한다. 우선 베토벤 해석의 권위자인 루돌프 부흐빈더(9월 18~19일)가 베토벤 협주곡 전곡(5곡)을 연주한다. 피아니스트의 '모범'인 세계적 연주자 안드라스 쉬프(10월 7일), 음악학자이자 뛰어난 즉흥연주자인 로버트 레빈(11월 11일), 러시아 음악의 대모인 엘리소 비르살라제(12월 2일), 연주력으로 세계에서 명성을 얻은 미하일 플레트네프(12월 4일)가 내한한다. 최근 연주가 뜸했던 77세의 넬손 프레이레(12월 10일)도 만날 수 있다.
신예들도 대거 한국 공연을 예고했다. 15세에 음반사 도이치 그라모폰과 계약을 맺어 주목받은 얀 리치에츠키(3월 31일), 최근 잘츠부르크 음악제를 비롯해 유럽 공연장의 섭외 1순위로 떠오른 이고르 레비트(5월 16일)가 한국 공연을 약속했다. 레비트는 잘츠부르크, 함부르크에서 호평을 받은 베토벤 소나타들을 들려준다. 독특한 선곡과 해석으로 주목받는 비킹구르 올라프손(12월 9일)의 내한도 예정돼있다.
오케스트라 내한은 감소
![1996년생 지휘자 클라우스 마켈라. [사진 빈체로]](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101/03/19b5275a-acc6-4d20-8cc7-74931ca316cf.jpg)
1996년생 지휘자 클라우스 마켈라. [사진 빈체로]
거대한 일류 오케스트라의 내한은 적은 편이지만 ‘아이돌 급’ 지휘자들의 공연 계획이 눈길을 끈다. 지휘자 클라우스 마켈라는 1996년생으로 2년 전 22세일 때 100년 역사의 노르웨이 오슬로 필하모닉 상임 지휘자로 선임돼 지난해 취임했다. 해외 투어도 처음인 그는 오슬로필과 그리그ㆍ시벨리우스의 북유럽 레퍼토리를 선택했다. 6월 13일. 젊은 지휘자 세대교체의 또다른 주역인 로빈 티치아티(38)도 런던 필하모닉(10월 27일)을 이끌고 내한을 예고했다.
한국 연주자들의 약진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 [사진 빈체로]](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101/03/24a72f15-89ec-414e-b0ac-8b0953bc50e4.jpg)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 [사진 빈체로]
이밖에도 피아니스트 윤홍천(4월 16일), 김다솔(12월 9ㆍ16일), 바이올리니스트 조진주(4월 30일), 첼리스트 김민지(2월 25일), 김두민(10월 21일)을 만날 수 있다. 피아니스트 조성진은 마티아스 괴르네(4월 중)와 가곡 연주, 체코 필하모닉(10월 19일)과 협연을 예고하고 있다. 소프라노 조수미는 데뷔 35주년을 맞아 이무지치 실내악단과 함께 12월 26일 내한한다.
관건은 자가격리
![지난해 11월 빈필 공연을 위해 일본에 입국하는 지휘자 발레리 게르기예프. [유튜브 캡처]](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101/03/c06298c1-d8e5-43dc-ac04-311bccd8dbf5.jpg)
지난해 11월 빈필 공연을 위해 일본에 입국하는 지휘자 발레리 게르기예프. [유튜브 캡처]
한 공연 관계자는 “올해 공연 일정은 자가격리에 따른 비용과 기간을 고려하지 않고 일단 계획된 대로 발표했다”고 했다. 보통 해외 투어 공연은 2~3년 전 결정하기 때문에 정해진대로 계획을 발표했다는 뜻이다. 또한 아시아 지역이 최근 클래식에서 중요한 시장이 된만큼 투어 계획은 유지하고, 상황에 따라 부분 변동할 여지도 있다. 띄어앉기에 따른 티켓 판매 수입 감소도 변수다. 다만 한국에 있거나 한국 상황에 익숙한 연주자들의 경우에는 사회적 거리두기 규정을 준수하면서 열릴 가능성이 크다.
김호정 기자 wisehj@joong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