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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BC, 내년 아시아 투자 유망처로 싱가포르·베트남 꼽은 이유

중앙일보 2021.01.01 00:03 경제 5면 지면보기
영국계 글로벌 은행 HSBC가 2021년 주목해야 할 아시아 유망 투자처로 싱가포르와 베트남을 꼽았다.
 

코로나 방역 성공 경제활동 정상화
투자 유치, 고용 반사이익 누릴 듯

미국 CNBC에 따르면 HSBC 글로벌리서치팀은 “올해 싱가포르와 베트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에 성공했고 안정적인 상황은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라며 “두 나라의 경기 회복세에 주목해야 한다”고 31일 밝혔다. 이웃 나라보다 빠르게 경제활동이 정상화하며 해외 투자 유치와 고용 등에서 반사이익을 볼 것이라는 분석이다.
 
베트남 정부는 코로나19 확산 초기부터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대응했다. 외국인 입국을 전면 금지하고 고위험 지역에서는 2명 이상 모임을 금지했다. 이 때문에 지난해 7%였던 경제성장률이 올해 1.6%로 내려앉았지만 코로나19의 대규모 유행은 발생하지 않았다. 12월 31일 기준 베트남 누적 확진자 수는 1454명, 사망자는 35명이다. HSBC는 “베트남은 코로나19 통제에 성공해 해외 투자자들에게 주목받고 있다”며 “중국에서 빠져나오려는 글로벌 제조업체들에 좋은 대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564만 인구의 싱가포르 역시 지난 21과 28일 각 1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것을 제외하고는 이달 초부터 지역 감염이 거의 없다. 싱가포르는 홍콩 쇠락에 따른 반사이익도 보고 있다. 중국이 홍콩 국가보안법을 강행하며 홍콩의 아시아 주요 금융허브 지위가 흔들리자 글로벌 은행들이 홍콩 대신 싱가포르로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채용 플랫폼 링크드인 자료를 분석한 결과 UBS와 JP모건의 싱가포르 내 채용 규모가 이들 은행의 홍콩 채용 규모보다 약 8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난 21일 보도했다.
 
홍지유 기자 hong.jiy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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