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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BC가 주목한 새해 아시아 투자처는?…새 제조업 허브 ‘이곳’

중앙일보 2020.12.31 15:46
영국계 글로벌 은행 HSBC가 2021년 주목해야 할 아시아 유망 투자처로 싱가포르와 베트남을 꼽았다.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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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CNBC에 따르면 HSBC 글로벌리서치팀은 “올해 싱가포르와 베트남은 방역에 성공했고 안정적인 상황은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라며 두 나라의 경기 회복세에 주목해야 한다고 30일 밝혔다. 이웃국보다 빠르게 경제활동이 정상화하며 해외 투자 유치와 고용 등에서 반사이익을 볼 것이라는 분석이다. 
 

베트남 경제 성장률 6%대로 뛴다

베트남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초기부터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 두기로 대응했다. 외국인 입국을 전면 금지하고 대중교통과 택시 운행을 중단했다. 서비스 업종 대부분이 문을 닫았고, 고위험 지역에서는 두 명 이상 모임이 금지됐다. 이 때문에 지난해 7%였던 경제성장률이 올해 1.6%로 내려앉았지만 코로나19의 대규모 유행은 발생하지 않았다. 12월 31일 기준 베트남 누적 확진자 수는 1454명, 사망자는 35명으로 다른 국가에 비해서는 물론 인구 규모(9733만 명)에 비해서도 특히 적다. 덕분에 경제활동 재개가 상대적으로 수월했다는 게 HSBC의 분석이다.  
글로벌 금융정보업체 CEIC의 베트남 경제 전망치. CEICDATA

글로벌 금융정보업체 CEIC의 베트남 경제 전망치. CEICDATA

 
주요 경제 기관에서도 내년 베트남 경제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발표했다. 베트남 정부는 6%, 세계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에서는 이보다 높은 6.5~6.8%의 성장률 전망치를 내놨다. 코로나 이전의 경제 성장률을 거의 회복할 것이란 뜻이다.  
 
HSBC는 “베트남은 이어 베트남은 코로나19 통제에 성공해 해외 투자자들에게 주목받고 있다”며 “중국에서 빠져나오려는 글로벌 제조업체들에게 좋은 대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거리두기 완화하는 싱가포르

564만 인구의 싱가포르는 지난 21과 28일 각 1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것을 제외하곤 이달 초부터 지역감염이 제로에 가까운 상황이다. 연초 5만 명이 넘었던 외국인 노동자 확진자 수도 같은 기간 2명에 그쳤다. 3차 확산세가 거세지며 사회적 거리 두기를 강화하고 있는 대부분의 이웃국과 달리 싱가포르는 28일부터 ‘3단계 경제 재개’ 정책을 실시하며 소규모 모임 허용 인원을 5명에서 8명으로 늘렸고 주요 관광지의 입장 허용 인원도 전체의 50%에서 65%로 완화했다. 
 
싱가포르는 홍콩 쇠락에 따른 반사이익도 보고 있다. 중국이 홍콩 국가보안법을 강행하며 홍콩의 아시아 주요 금융허브 지위가 흔들리자 글로벌 은행들이 홍콩 대신 싱가포르로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채용 플랫폼 링크드인 자료를 분석한 결과 UBS와 JP모건의 싱가포르 내 채용 규모가 이들 은행의 홍콩 채용 규모보다 약 8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난 21일 보도했다. 크레디트스위스, 골드만삭스, 씨티은행 등은 홍콩에서 보다 싱가포르에서 두 배 많은 인원을 채용했다. 
 
홍지유 기자 hong.jiy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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