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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로당서 자던 이재민, 호텔·리조트로"…출산 가정엔 카시트 준다

중앙일보 2020.12.31 10:44
재난 발생 시 호텔·리조트를 이재민 임시 생활시설로 활용하고, 출산 가정에는 카시트를 무상 보급한다. 내년부터 충남에서 새로 시작하는 시책들이다.

인삼 거래 단위 '채'에서 kg·g으로
출산가정 20만원짜리 카시트 보급

 
충남도청 내포신도시. 중앙포토

충남도청 내포신도시. 중앙포토

충남도 내년 달라지는 시책과 제도

 
 31일 충남도에 따르면 집중호우·지진 같은 재난 발생 시 호텔이나 리조트 등 민간 숙박시설을 이재민 임시 생활시설로 활용한다. 도는 15개 시·군 96개 시설과 협의를 마쳤다. 이재민 1만39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1일 숙박비는 5만원, 식비는 한 끼당 8000원씩 충남도가 지원한다. 충남도 관계자는 “기존에는 경로당, 마을회관, 학교 체육관 등을 임시 생활시설로 활용하면서 이재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며 "재난이 닥쳤을 때 갑자기 생활시설을 마련하는 것보다는 미리 준비해야 주민 불편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인삼 유통거래 단위는 현행 '채(750g)'에서 표준단위인 ㎏·g으로 변경한다. 소비자가 채 단위를 잘 이해하지 못하고, 무게 단위로 인한 혼선이 발생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충남도는 도내 인삼 판매점에서 이르면 2월부터 1㎏, 500g 등의 단위로 인삼을 판매하도록 안내할 방침이다.
 
 충남도는 출산·보육 복지도 강화했다. 우선 내년부터 도내 모든 출산 가정에 교통안전 물품인 카시트를 무상 보급한다. 올해까지는 2자녀 이상, 기초생활 수급 가정(7800명)에만 줬다. 지원금도 기존 17만원에서 20만원으로 늘렸다.
 
 둘째 자녀를 출산하는 가정에는 소득 수준에 상관없이 산후 도우미 이용 본인 부담금을 준다. 지금까지는 기준중위소득 120% 이하 가정에서만 최대 40만원을 지급했다.
 
 생후 6주∼8개월 미만 셋째 자녀의 로타바이러스 백신 예방 접종비용 25만원도 처음으로 지원한다. 내년 접종 대상자는 1300여명이다. 충남도는 예산을 추가 확보해 둘째 자녀까지 백신 접종비를 지원할 방침이다.  
 
 국가 유공자·장애인 등에 대한 혜택도 다양해진다. 장애인과 국가 유공자와 유족도 도내 섬을 오가는 여객선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종전까지는 75세 노인만 여객선을 공짜로 탈 수 있었다.  
 
홍성=김방현 기자 kim.bang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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