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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악몽의 12월'···확진자 838명인데 334명이 이달 감염

중앙일보 2020.12.30 14:48
올해 대전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의 40%는 12월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 서구 대전시청 인근 도로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제야의 종 타종행사를 개최하지 않는다는 현수막이 붙어 있다. 뉴스1

대전 서구 대전시청 인근 도로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제야의 종 타종행사를 개최하지 않는다는 현수막이 붙어 있다. 뉴스1

 

전체 확진자 40%가 12월 감염
이달 들어 교회 발 확진 급증

30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에서 지난 2월 21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이날까지 총 838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이 가운데 39.8%인 334명은 12월에 나왔다.    
 
 12월 확진자 가운데 교회 발(發) 감염이 두드러진다. 지난 20일 이후 대전지역 교회 7곳에서 모두 70명이 감염됐다. 대덕구 와동 거주 60대(대전 838번)는 같은 교회에 다니는 816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고 30일 확진됐다. 그는 지난 19일 기침 등 증세를 보였다.
 
 방역 당국은 후각 소실 등 증상으로 검사를 받고 28일 확진된 816번이 교회를 다닌다는 조사 결과를 토대로 그가 교회에 간 날 함께 있던 교인 명단을 확보해 검사받도록 했다. 당국은 816번과 838번의 감염 경로, 동선 등을 파악하고 있다.
 
 대전 교회 관련 확진은 전국 곳곳의 집단 감염을 불러온 경북 상주 선교시설(BTJ열방센터)과 관련이 있다고 방역 당국은 설명했다. 동구 대성동 교회 신도 등 7명이 지난 10일과 11일 상주 선교시설을 찾았다. 이어 몇몇 교회 신도가 지난 17일 대성동 교회에서 1박 2일 동안 예배 활동 등을 한 뒤 나머지 교회로 감염이 확산했다.  
 
 대전 동구 대성동 교회에서 이날까지 모두 3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또 중구 산성동과 대덕구 송촌동 교회에서 각각 11명이 확진됐다. 대덕구 비래동 교회에서도 9명, 유성구 지족동 교회에서 2명, 서구 내동 교회에서 1명이 나왔다.
 
 이와 함께 대전에서는 유성구 맥줏집과 주간보호센터 등에서 확진자 수십명이 발생했다.  
 
정해교 대전시 보건복지국장은 “대면 예배 금지 등을 그렇게 부탁했는데도 많은 교회 교인들이 확진되고 있어 상당히 유감스럽다”며 “방역 수칙을 어긴 정황 등이 확인되는 대로 고발 등 모든 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김방현 기자 kim.bang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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