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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의 본질은 잘하는 것"…이영표 강원FC 대표 곧 업무 시작

중앙일보 2020.12.30 13:05

“강원FC 경기를 보는 것이 문화를 넘어 삶이 되도록 하고 싶습니다.”

강원FC 이영표 새 대표이사가 30일 강원도청 브리핑실에서 취임을 앞두고 기자간담회를 갖는 모습. 박진호 기자.

강원FC 이영표 새 대표이사가 30일 강원도청 브리핑실에서 취임을 앞두고 기자간담회를 갖는 모습. 박진호 기자.

 
 첫 공식 석상에 나선 강원FC 이영표(43) 대표이사가 30일 강원도청 브리핑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이 대표이사는 “축구의 본질은 축구를 잘하는 것이다. 반드시 재정적인 안정감을 유지하는 범위 안에서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 최고의 경기력을 팬들에게 보여줘야 한다”며 “좋은 팀이 되기 위해서는 축구를 잘하고 팬들에게 사랑받고 재정적으로 안정된 이 삼박자가 잘 맞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 내년 1월 4일 강릉 클럽하우스 방문
코로나로 취임식과 시무식 개최하지 않기로

 
 이어 그는 “ 300만 강원도민이 강원FC를 사랑해서 경기를 챙겨보고 이기면 함께 기뻐하는 환경을 만들고 싶다”며 “팬들이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강원FC 경기를 볼 이유를 만들어줘야 한다. 단기적으론 불가능하지만 강원FC의 축구가 문화를 넘어 삶이 되도록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 대표이사는 “강원도의 미래를 짊어질 모든 아이가 5~10살 사이에 누구나 축구를 배우고 즐기며 규칙과 질서 그리고 승리와 패배를 통해 건강한 마음을 배우는 환경을 만들겠다”며 “대표이사 한 명이 절대 강원FC를 발전시킬 수 없다. 구단 직원들과 함께 어제와 오늘을 살펴보고 내일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할지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강원FC 이영표 새 대표이사가 30일 강원도청 브리핑실에서 취임을 앞두고 기자간담회를 갖는 모습. 박진호 기자.

강원FC 이영표 새 대표이사가 30일 강원도청 브리핑실에서 취임을 앞두고 기자간담회를 갖는 모습. 박진호 기자.

 

 이 대표이사는 내년 1월 4일 강릉 클럽하우스를 방문해 선수단과의 상견례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취임식과 시무식은 개최하지 않기로 했다. 강원FC는 내년 3월부터 11월까지 2021시즌 정규리그(38경기 예정)와 FA컵을 춘천과 강릉에서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강원도 홍천 출신인 이 대표이사는 건국대를 졸업한 뒤 2000년 안양 LG(FC서울의 전신)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에인트호번(네덜란드),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 도르트문트(독일),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 밴쿠버(캐나다) 등에서 뛰었다. 
 
 같은 기간 국가대표팀 멤버로 A매치 127경기에 출전했다. 선수 은퇴 후에는 꾸준히 스포츠행정 분야를 연구하며 경영 수업을 받아왔다. 특히 현역 막바지에 몸담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밴쿠버 화이트캡스에서 미국 프로스포츠 업계의 축구단 운영 노하우를 체득했다.
 
춘천=박진호 기자 park.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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