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0㎞/h 속도로 이동하면서 지뢰 제거
강한 자기장 쏴 '자기감응지뢰'도 터뜨려
이 전차는 주로 육군 공병부대가 비무장지대(DMZ) 지뢰 제거에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DMZ 지뢰지대 넓이는 여의도 면적(약 100만평)의 40배에 달하는데, 여기에 200만발가량의 지뢰가 매설돼 지뢰 밀도가 세계 최고 수준이다.
![현대로템이 개발한 지뢰 제거용 장애물개척전차. 군은 지난 29일 이 전차를 처음 배치했다. [사진 방위사업청]](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012/30/fd0d630f-e163-431d-8d27-ee4011e118f0.jpg)
현대로템이 개발한 지뢰 제거용 장애물개척전차. 군은 지난 29일 이 전차를 처음 배치했다. [사진 방위사업청]
군은 장애물개척전차가 이런 문제들을 해결해줄 것으로 기대한다. 무엇보다 기동성이 뛰어나다.
장애물개척전차는 차체 전면의 지뢰제거 쟁기를 이용해 시속 5~10㎞의 빠른 속도로 이동하면서 대인ㆍ대전차 지뢰를 갈아엎어 제거한다. 평상시 전차의 이동속도는 평균 시속 30㎞, 최고 시속 60㎞로 지뢰제거 현장까지 빠른 투입이 가능하다.
![현대로템이 개발한 지뢰 제거용 장애물개척전차. 군은 지난 29일 이 전차를 처음 배치했다. [사진 방위사업청]](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012/30/f814766a-b78b-41a9-b60d-1b60a6e03058.jpg)
현대로템이 개발한 지뢰 제거용 장애물개척전차. 군은 지난 29일 이 전차를 처음 배치했다. [사진 방위사업청]
지뢰 제거 도중 대전차지뢰가 터져도 계속 작업을 할 수 있을 만큼 차체 방호력도 높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지뢰를 제거한 뒤에는 일종의 안전지대를 뜻하는 통로표식장비를 자동으로 길 양편에 꽂는 장비도 갖췄다.
따로 굴삭팔을 탑재해 공병부대에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굴삭팔에 굴삭기 키트나 파쇄기를 달면 참호나 방벽 등을 제거할 수 있다. 또 크레인 대용으로 무거운 장비를 끌어올리거나 이동하는 데 활용할 수도 있다.
![지난 4월 28일 육군지상작전사령부 특수기동지원여단 장병들이 경기도 포천의 한 야외훈련장에서 무인 지뢰 제거 장비인 MV4를 시험하고 있다. [사진 국방일보]](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012/30/b193e208-38fc-4ec1-8b7f-dbaaf635f1ae.jpg)
지난 4월 28일 육군지상작전사령부 특수기동지원여단 장병들이 경기도 포천의 한 야외훈련장에서 무인 지뢰 제거 장비인 MV4를 시험하고 있다. [사진 국방일보]
김상진 기자 kine3@joongang.co.kr